4월에는 숲을 생각한다
숲에 관한 인문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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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회복시키는 숲의 힘
다큐멘터리<숲, FoRest>
올 2월 KBS 다큐ON에서 방영된 <숲, FoRest>는 여행 마니아로 알려진 배우 이기우가 겨울의 숲을 거닐며 느낀 회복과 치유의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숲에 모여 담장 없는 보금자리에서 ‘숲 살림’을 실천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천년고찰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이 품은 오래된 이야기 등을 소개합니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바람과 햇살이 맞아주는 숲길을 걸으며 도시에서 잃어버린 것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숲의 탄생을 둘러싼 신비한 비밀
다큐멘터리<숲의 전설>
고대 핀란드인들은 거대한 나무 한 그루를 세계의 중심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축으로 하늘이 뻗어나가 세상을 뒤덮고, 나무가 하늘을 떠받치며 우주를 지켜준다고 믿은 것이죠. 핀란드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은 오랜 세월 변함없이 보전되어온 핀란드의 자연림과 야생 동식물들을 8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시간의 변화에 따른 대자연의 모습을 생생하고 섬세하게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에 관한 핀란드의 신화와 민담을 흥미롭게 풀어냈습니다. -
지구 위 모든 것들의 소통
책 <숲은 고요하지 않다>
여러분은 숲이 고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아직 숲의 소리에 귀 기울여본 적 없는 것일지 모릅니다. 새, 달팽이, 버섯 등 숲에 살아가는 모든 동물과 식물은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서로 소통하고 있으니까요. 독일의 여성 행동생물학자 마들렌 치게는 <숲은 고요하지 않다>에서 숲속 생물들의 다채롭고 기상천외한 소통의 기술들을 소개합니다. 이 책을 통해 이처럼 다양한 ‘자연의 언어’를 꿰뚫어 보는 시선을 배워보면 어떨까요? -
장대한 자연 속을 걷다
책 <나를 부르는 숲>
‘세계에서 가장 유머러스한 여행작가’라는 별명을 가진 빌 브라이슨의 대표작 <나를 부르는 숲>은 장장 3,500km에 이르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한 저자의 고군분투를 그립니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세계에서 가장 길고 험하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절경을 간직한 길이죠. 저자는 여정 내내 수많은 어려움을 만나면서 그곳에서 자연을 걷는다는 순수한 즐거움을 발견합니다. 숲과 나무가 주는 아름다움과 인간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빌 브라이슨의 여정에 함께해보세요. -
나를 만나는 숲 산책
책 <숲과 상상력>
나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숲을 걸어본 적이 있나요? 나무 인문학자 강판권 교수가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안내합니다. <숲과 상상력>은 계절에 따라 변하는 우리나라 숲의 정취를 담아낸 책입니다. 저자는 숲을 ‘나무들의 공간’이자 ‘생명의 공간’이라 설명하죠. 숲속 곳곳에는 인간이 나무와 함께한 사연이 묻어 있습니다. 숲길에서 나무들의 삶을 보며 나의 삶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숲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책 <숲은 생각한다>
숲은 동식물의 다양한 생각과 의미로 가득 찬 흥미로운 세상입니다. <숲은 생각한다>는 캐나다의 인류학 교수이자 코스타리카에서 장기간 생태학을 연구한 저자 에두아르도 콘이 4년간 아마존 숲속의 생활상을 관찰한 결과물입니다. 인간 중심의 관점을 넘어 아마존 숲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숲으로 간 인류학자의 치밀한 성찰을 통해 숲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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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러운 숲속 세계 이야기
영화 <에픽: 숲속의 전설>
숲을 지키려는 자들과 파괴하려는 자들 사이의 거대한 전쟁이 시작됩니다. <에픽: 숲속의 전설>은 비밀스러운 숲속 세계에 관한 상상을 그린 애니메이션 작품입니다. 숲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재현한 것이 특징인데요. 숲 속의 빛과 생기 가득한 공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습니다. 숲 속의 작은 전사 리프맨의 갑옷과 투구 디자인에 신라시대 화랑의 모습이 투영된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 작품에 한국 애니메이터가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순수한 건 오염되기 쉽죠”
영화 <유리정원>
홀로 숲에 숨어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그리고 그녀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가 있습니다. 미스터리 영화 <유리정원>은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은 일상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영화 속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숲들은 CG가 아니라 실제 창녕 우포늪 등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
나만의 작은 숲이 필요할 때
영화 <리틀 포레스트>
<리틀 포레스트>는 진정한 삶을 찾기 위해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고 말하는 잔잔한 힐링 영화입니다. 주인공 혜원은 시험, 연애, 취업 등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일상에 지쳐 고향으로 잠시 돌아옵니다. 그곳에서 직접 기른 채소들로 봄에는 꽃 파스타를 만들고, 여름에는 오이 콩국수를, 가을에는 밤조림, 겨울에는 곶감을 만들어 먹으면서 혜원은 새롭게 성장합니다. 잠시 지친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나만의 작은 숲이 필요할 때,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추천합니다. -
숲에서 마주한 공포
영화 <리추얼: 숲속에 있다>
네 명의 친구가 스웨덴 원시림으로 하이킹을 떠납니다. 그런데 이들이 지나는 숲이 어딘가 음산합니다. 네 친구는 이 미스터리한 숲 안에서 기이한 존재를 만나고 이상한 현상들을 겪게 됩니다. 영화 <리추얼: 숲속에 있다>는 고요하고 울창한 숲이 주는 알 수 없는 공포감을 극대화한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포근하고 따뜻한 숲이 아닌, 스산하고 공포스러운 숲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영화 <리추얼: 숲속에 있다>를 감상해보세요. -
사람과 정원, 그 안의 이야기
유튜브 <오 마이 가든>
숲과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타샤 튜터처럼 멋진 정원을 가꾸며 살고 싶은 로망이 마음 한 편에 있을 텐데요. 나만의 숲, 나만의 정원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오 마이 가든>은 가드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모아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제주에서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시작해 지금은 전국의 다양한 정원, 그리고 정원을 꾸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도심 속 숲 나들이
유튜브 <서울숲공원>
유튜브 채널 <서울숲공원>과 함께 도심 속에 위치한 아름다운 숲, 서울숲으로 랜선 나들이 어떠세요? 서울숲 공원 내의 다양한 식물과 계절별 풍경들을 둘러볼 수 있고, 서울숲에 사는 동물들의 일상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드닝 교육, 서울숲학교, 자원봉사 등 서울숲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함께 소개합니다. 서울숲에서 일하는 숲 해설가, 사육사, 조경가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
숲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
유튜브 <대한민국 산림청>
산림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길 풍경과 다양한 숲문화에 대해 만날 수 있습니다. 전국의 숲길을 방 안에서 즐기며 길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숲에서 나는 재료들로 만드는 요리 레시피, 올바른 산행 문화, 나무 심는 법 등 다채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또한 산림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 숲 가꾸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기도 하고, 산불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기도 한답니다. -
숲에서 누리는 여가
유튜브 <산림복지TV>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유튜브 채널 <산림복지TV>는 음악, 여행, 목공, 숲테라피, 숲체험 등 숲을 통해 누릴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숲 ASMR과 요가 영상, 놀이 영상 등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들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숲 해설가나 산림치유지도사, 유아 숲지도사 등 산림복지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도 담고 있어요. 우리 곁의 숲을 더 가깝고 친근하게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