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잊게 할

오싹한 이야기들

공포와 미스터리의 세계로

  • 아빠 대신 그 놈이 나타났다

    영화 <실종>

    수배 중인 연쇄 살인마를 목격한 후 포상금을 탈 생각에 들떠 있던 아빠 사토시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립니다. 아빠를 찾아 나선 딸 카에데는 아빠의 일터에서 아빠의 이름을 쓰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는데요, 그는 바로 아빠가 사라지기 전 목격했던 연쇄 살인마였습니다. 카에데는 그를 쫓기 시작합니다. 영화 <실종>은 봉준호 감독의 <도쿄!>, <마더>에서 조감독으로 활약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자신의 실제 경험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입니다. 제15회 시네마시아 영화제에서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 심상치 않은 일들의 시작

    영화 <놉(NOPE)>

    관객들에게 신선한 공포감을 선사했던 영화 <겟 아웃>과 <어스>의 조던 필 감독이 또 한번의 강렬한 신작 <놉>으로 찾아옵니다. 말 목장을 운영하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주인공 가족에게 어느 날 실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무언가’가 나타나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갑니다. 남매가 그 실체를 쫓을수록 기이한 현상은 계속되고, 그들은 점점 혼란에 빠지는데요. 그들이 올려다본 하늘 위에는 과연 무엇이 있었을까요? 조던 필 감독이 이번 작품에서는 또 어떤 기발한 이야기로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감을 자아냅니다.
  • 레전드 호러의 귀환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

    1974년 개봉 이후 40여년 동안 수많은 리메이크 시리즈가 만들어졌던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의 공식적인 속편입니다. 1편의 악명 높은 살인자 ‘레더페이스’가 다시 등장하고, 그의 주거지를 침범한 새로운 희생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무리 외에도 1편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하더스티가 50년 동안 복수의 날을 기다려 온 할머니의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여전히 잔혹한 미치광이 살인마의 폭주 속에서 과연 이번 속편의 주인공들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 2022>는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합니다.
  • 뒤틀린 틈에서 시작된 비극

    영화 <뒤틀린 집>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됐던 서영희, 김민재, 김보민 주연의 공포영화 <뒤틀린 집>이 7월 개봉합니다. 여러 서양 공포물에서처럼, 주인공 가족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외딴집에 이사 오게 되면서 불길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사 첫 날부터 이 집이 뒤틀렸다고 전하는 이웃의 경고와 창고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악몽에 시달리던 엄마 명혜는 어느 날 알 수 없는 기운에 이끌려 창고 문을 열게 되고, 그날부터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 집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 낡은 필름 속 과거와의 연결

    드라마 <아카이브 81(Archive 81)>

    넷플릭스 드라마 <아카이브 81>은 영화 <컨저링>의 제임스 완 감독과 <기묘한 이야기> 제작진이 함께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입니다. 오컬트적 요소와 SF 장르의 특징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드라마는 1994년과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데요, 주인공 댄이 화재로 망가진 낡은 비디오테이프의 필름을 복원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댄은 영상을 복원하며 과거에 이를 촬영한 주인공 멜로디와 알 수 없는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영상 속에 등장하는 오컬트 집단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됩니다.
  • 소리로만 남겨진 마지막 증거

    오디오무비 <리버스>

    주인공 묘진은 어느 날 의문의 폭발사고로 기억을 잃고 묘진의 연인이자 차기 서광그룹 회장 준호는 그런 묘진을 헌신적으로 돌봅니다. 두 사람은 사고의 원인을 파헤쳐가던 중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네이버 바이브(VIBE)의 오디오무비 <리버스>는 귀로 듣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오직 청각만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며 청취자들의 상상력을 이끌어냅니다. 이선빈, 이준혁, 임원희 등의 배우가 생생한 목소리 연기를 펼칩니다. <리버스>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긴장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 끔찍했던 악몽, 그 후 9년

    웹툰 <악몽의 형상>

    김용키 작가의 공포 스릴러 웹툰 <타인은 지옥이다>, <관계의 종말> 이후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 속편입니다. 과거 고시원 사건과 펜션 사건 이후 9년, 생존자 종우와 다은은 여전히 끔찍한 지옥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 사건들을 방불케 하는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당시 두 사건을 수사했던 정형사가 다시 종우와 다은을 찾아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타인은 지옥이다>의 고시원 4인방을 잇는 새로운 빌런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웹툰 <악몽의 형상>은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 어느 날 친구가 괴물로 변했다

    웹툰 <포식동물>

    스물다섯 살의 취업준비생 상진 주변에는 그를 함부로 대하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상진이 그들에게 복수하는 방법은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곤 식인 괴물이 된 친구 선우에게 그들을 먹이로 줍니다. 하지만 매일 선우의 먹이감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고 괴물 선우는 점점 배고픔을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이들에게도 한 가지 원칙은 있습니다. 사람을 먹더라도 사회에 해가 되는 나쁜 사람들만 먹자는 것. 날마다 탐욕스러운 인간들을 잡아다 없애버리는 상진과 선우. 과연 이들은 인류의 구원자일까요, 포식자일까요?
  • 우리 엄마가 살인자인 것 같다

    웹툰 <똑 닮은 딸>

    스릴러 웹툰 <똑 닮은 딸>은 2020년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의 2기 수상작입니다. 주인공 소명은 엄마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춰 모범적이고 완벽한 딸로 살아온 인물입니다. 반면 남동생 명진은 매번 사고를 일으켜 엄마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남동생이 개울에 빠져 죽게 되고, 소명의 머릿속엔 동생의 죽음에 엄마가 연관되어 있다는 섬뜩한 의혹이 피어오릅니다. 아직 초등학생에 불과했던 소명은 기숙사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만이 엄마에게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국형 오컬트 스릴러

    웹툰 <안개무덤>

    웹툰 <안개무덤>은 우리나라 토속신앙과 주술, 사이비 종교 등의 요소가 복합된 한국형 오컬트 작품입니다.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현상들 속에서도 집요하게 사건을 쫓는 형사 대영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 <곡성>이나 <사바하>와 같은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작품 역시 흥미롭게 보실 것 같습니다. 웹툰 <안개무덤>은 2019년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연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향후 영화화가 예정돼 있습니다.
  • 최다채로운 ‘호러’적 상상력

    소설 <넷이 있었다>

    <넷이 있었다>는 호러를 기반으로 한 14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된 이시우 작가의 괴기 소설집입니다. 수록작 대부분은 한국 현대 사회 이면에 감춰진 문제들을 호러라는 장르로 새롭게 풀어냈습니다. 표제작 ‘넷이 있었다’는 밀집된 아파트 구조물에 갇힌 가족의 파멸을, ‘동호회’란 작품은 상류 계층의 야만적인 탐욕과 부도덕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우주적 공포를 소재로 한 저자의 인기 단편 ‘신입사원’과 자전거 종주 중 만난 연쇄 살인마와의 추격전을 다룬 ‘이화령’ 등도 수록되어 있으며, 작품마다 작가의 메모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 투명인간이 살인을 저지른다면?

    소설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2021년 각종 랭킹을 휩쓸었던 일본 미스터리계 화제작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는 신선한 특수 설정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단편집입니다. 특수 설정 미스터리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스터리 장르인데요, 이 책의 저자 아쓰카와 다쓰미는 이러한 특수 설정을 매우 잘 구사하는 작가입니다. 표제작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에서는 온몸이 투명한 사람이 살인을 저지른다면 무엇이 필요할지 구체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상상력을 펼쳐 보입니다. 치밀한 트릭으로 가득한 매력적인 미스터리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세요.
  • 초현실 속 현실 공포

    소설 <저주토끼>

    <저주토끼>는 한국 호러 SF 장르의 대표작가 정보라의 소설집으로, 2022년 인터내셔널 부커상 최종후보로 지명됐던 작품입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에 대해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인함을 다루기 위해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사용한다”고 평했습니다. 대를 이어 저주용품을 만드는 집안에서 태어난 손자와 그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저주토끼’를 비롯해 복수와 저주에 관한 10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습니다. 작가 특유의 잔혹한 유머와 쓸쓸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 쫓고 쫓기는 추리와 반전

    소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스릴러 소설계의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피터 스완슨의 신작입니다. 추리소설 전문 서점을 운영하며 성실히 살아가는 주인공 맬컴 커쇼. 어느 날 FBI 요원들이 찾아와 누군가 그의 블로그 포스팅에 나온 여덟 개 소설 속 살인 방법에 따라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모르는 이들이 살해당했으나 곧 그의 서점 단골손님이 포함되고, 커쇼의 아내의 죽음과도 연관이 있는 듯합니다. 점점 커쇼를 향해 다가오는 살인자의 손길. 둘 사이의 쫓고 쫓기는 두뇌싸움 속에서 베일에 감춰졌던 진실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