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이제 변기 커버까지 교체하라고!?”

눈코 뜰 새 없는 현우의 하루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 ‘순양’의 미래 자산관리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윤현우(송중기). 그럴 듯해 보이는 직책이지만 실상은 순양 일가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중요한 행사의 테이블 세팅을 점검하고 행방불명된 부회장을 찾아오기도 하죠. 바쁜 일을 마치고 점심을 한 숟갈 뜨려는데 이번엔 사모님의 호출입니다. 바로 회장의 집으로 달려가보니, 화장실의 변기 커버를 교체하라는 지시. 몰려드는 회의감을 뒤로 하고 현우는 야무지게 임무를 완수합니다.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서는 지시는 직장내 괴롭힘!

회장의 사모가 윤현우에게 집안의 화장실 변기커버를 교체하라고 시킨 것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 등을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에 해당됩니다. 직장내 괴롭힘이 발생한 경우 회사는 즉시 이를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하며, 이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괴롭힘 행위의 장소는 사내 메신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도 해당된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골프채에 맞는 일은 약과”

몸 성할 날이 없는 현우는 결국…

상식을 벗어나는 업무지시를 소화하는 현우. 몸이 성할 날이 없습니다. 아버지인 진양철 회장(이성민)과 말다툼을 벌인 후 행방불명된 진성준 부회장을 찾아 설득하는 과정에서 골프채에 맞는 일은 약과에 불과하죠. 해외의 유령회사에 유출되고 있는 순양의 자금을 찾아오라는 지시를 받은 현우는 튀르키예로 향합니다. 문제의 6억 달러를 되찾은 현우는 부푼 마음으로 택시에 올라타는데, 수상한 남자들이 그를 쫓기 시작합니다. 결국 킬러들에게 붙잡힌 그가 눈을 뜬 곳은 바닷가의 깎아지른 절벽 끄트머리였습니다. 결국 킬러들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현우. 이야기는 이대로 끝나는 걸까요?

업무 수행 중 상해는 산업재해에 해당됩니다!

극중 현우처럼 업무를 수행하다가 상해를 입거나 사망한 경우 산업재해에 해당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영세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공정 개선 비용을 지원하고 스마트 안전장비를 보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적으로 안전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와 근로자 모두를 위해서 사업장의 위험 요인들을 미리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두 번째 삶, 이건 내게 기회다”

아진 자동차를 인수해 아버지의 해고를 막겠어!

분명 죽은 줄 알았던 현우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진양철 회장의 막내아들 진윤기 일가의 차안. 시간을 거슬러 진씨 일가의 막내아들로 환생한 윤현우, 아니 진도준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미래를 바꾸려 합니다. 그중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어머니의 죽음을 막는 일입니다. IMF시절, 아버지의 해고로 큰 충격을 받고 사망한 어머니. 이에 진도준은 투자회사를 차려 아버지의 직장이었던 아진 자동차를 인수, 근로자들을 고용승계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과연 그의 뜻대로 어머니는 살 수 있을까요?

부당해고 시에는 구제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휴직·정직·전직·감봉, 그 밖의 징벌을 당했을 때는 원직복직 등의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는 부당해고 등이 있었던 날부터 3개월 이내에 ‘부당해고 등 구제신청서’에 필요한 입증자료를 첨부하여 사업장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하면 됩니다. 월 평균임금 300만 원 미만인 근로자가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등을 신청한 경우 권리구제업무 대리인(공인노무사, 변호사)을 무료로 선임해 주는 ‘권리구제업무 대리인 지원제도’도 시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