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독신청

테스트 내 일(my job)이 내일(tomorrow)이 될 때까지! 월간 "내일"이 국민과 함께합니다.

이름
배송받을 주소

* 이름: 김열심 | 주소 입력 예시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 OO

*매월 초 발행인 책자배송 완료 후에 구독신청을 해주신분들께서는 익월호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구독신청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home > 꽃씨를 심다 > 미래 유망직종

미래 유망직종

환경이 오염되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최근 건강을 위해 다양한 보조식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신성장 동력 분야'에 기능성 식품연구원이 선정되기도 했죠. 기능성 식품연구원은 기능성 식품 분야에서 요구되는 원천 핵심 기술 및 활용기술을 개발해 기능성 소재개발, 효능평가, 검증기술 개발 및 소재화, 제품화 기술 등을 연구하는 직종입니다. 우리 몸에 좋은 식품을 연구하는 기능성 식품연구원의 세계를 만나 보시죠.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설립된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은 식품과학기술 연구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정부출연 연구기관입니다. 국내에서 식품 분야에서는 유일한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다양한 부서 중 기능성식품연구본부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대사성 질환, 생활습관병을 식품으로 예방하고자 고기능성 신규 소재를 연구하는 곳입니다. 대사질환연구단, 감각인지연구단, 특수목적식품연구단, 바이오공정연구단의 4연구단이 대사질환, 정신건강, 감각인지, 미용식품, 노약자 및 특수 질환자에 효능이 입증된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식품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습니다.

미래 가능성을 깨닫고 식품 연구에 발을 내딛다

한국식품연구원의 최인욱 기능성식품연구본부장은 경북대 식품공학과를 나와 캔자스 주립대학교에서 식품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획득하고 1995년 한국식품연구원에 입사하게 됩니다. 그 뒤로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에 몰두하게 되는데요, 최인욱 본부장은 사회적으로 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았던 시절, 식품을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미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사람이 사는 데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사회가 발전하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지 않았기에 블루오션 분야라고 생각했습니다." 최인욱 본부장의 예상처럼 최근 들어 먹을거리 안전이 더욱 부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기능성 식품 같은 경우 질병 예방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무엇을 먹는다는 행위는 쉬운 일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먹는 행위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활력을 줄 수 있는 일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보람 있는 일입니다." 최인욱 본부장은 기능성 식품이 질병을 치료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쉽게 피곤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잠이 잘 안 오는 증상 등 건강 증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국민 건강 증진

기능성식품연구본부에서는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동물성 유래 천연물을 가지고 연구를 많이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식물류 소재로 연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해요. "최근에 수면 개선을 할 수 있는 소재를 연구했는데요, 이 소재가 기업에 기술 이전이 되어 상품화까지 성공했습니다. 사실 연구자들이 가장 보람 있는 것이 이런 때인데요, 연구 개발한 소재가 상품화되기까지는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해서 중간에 무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상품화까지 성공되면 연구자로서 보람을 느끼죠." 현재 최인욱 본부장은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요, 우리 주변에 있는 천연 소재가 어떤 질병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신체의 어떤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예측을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연구를 하다 보면 한 소재의 기능성이 어떤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질병으로 접근을 하든가, 한 가지 질병에 영향이 있는 다양한 소재를 찾는 게 대부분이었어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방법도 귀찮죠. 2015년부터 연구 개발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최인욱 본부장이 진행하는 시스템 개발은 세계에서 최초라고 하는데요, 현재 60~70%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향후 2년 정도 뒤에 완성이 되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여 천연물끼리 조합하였을 경우 가능한 연구 분야까지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동물실험을 모사할 수 있는 손톱만한 크기의 랩온어칩이 있습니다. 이 칩을 이용해 피부조직, 지방조직, 근육조직 등 신체의 각 기관에서 천연물이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지 연구하고 있어요."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물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고 그들을 결합했을 경우의 수는 더욱 많아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라고 해요. 하지만 연구 개발을 하면서 쌓이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빠르게 시스템이 완성되어 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재의 개발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고령화가 되어 가면서 현대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이를 예방하는 것은 더더욱 중요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최인욱 본부장은 연구자는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품화를 위해서는 기업이 필요하고 이를 소비하는 국민이 있어야 하는데, 연구자들이 둘의 간극을 메워주면서 같이 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놔 준다는 것이죠. 특히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건강한 삶을 실현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밝히기도 했어요.

젊은 층의 도전이 필요한 분야

최인욱 본부장은 기능성 식품의 미래를 밝게 평가합니다. 현대 사회는 빠르게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고 환경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는 점점 가중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능성 식품을 필요로 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식품은 종합과학입니다.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힘을 합쳐야 하지요.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식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식품 전공자들이 더 많이도전했으면 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식품 자체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식품 연구를 위해서는 식품영양학, 식품공학, 농학, 축산학, 수의학, 생물학 등 각 분야의 다양한 전공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하는데요, 기능성 식품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식품학과 관련된 기초 학문을 폭넓게 이해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해외의 최신 연구 자료와 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각종 성분의 분석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통계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좋고, 식품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적인 부분을 아는 것도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혹은 박사 학위 습득 후 취업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생 시절에 다양한 연구에 참여하여 관련 논문을 저널에 제출하는등 연구 경력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구보조원으로 일하거나 현장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고 해요. 우리가 흔히 마시는 숙취해소용 음료, 피곤할 때 마시는 간기능 개선용 제품, 살을 빼기 위해서 먹는 체중조절용 식품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먹고 마시는 '몸에 좋은 성분'들은 모두이렇게 기능성 식품 연구자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것입니다. 더 건강한 국민, 더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연구자들에게 응원을 보냅니다.

웹진구독신청

30117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422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All contents (c) Copyright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reserved.[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