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구독신청

테스트 내 일(my job)이 내일(tomorrow)이 될 때까지! 월간 "내일"이 국민과 함께합니다.

이름
배송받을 주소

* 이름: 김열심 | 주소 입력 예시 서울특별시 중구 충정로 OO

*매월 초 발행인 책자배송 완료 후에 구독신청을 해주신분들께서는 익월호부터 배송이 시작됩니다.

구독신청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home > 땀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 > 기술의 힘

기술의 힘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권진국 대표는 자수성가형 기업인입니다. 2007년 5,000만 원의 자본금으로 ㈜진양기계를 설립한 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2012년 국내 최초로 항공부품 디버링 장비개발에 성공하며 기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기술력 확보가 성장의 동력이었다’고 말하는 권진국 대표를 만나 성공 비결을 들어보았습니다.
글 이지연 / 사진 스튜디오J

  • 세계 최초, 저압식주조기 개발 기술로
    세계 시장 진출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은 ㈜진양기계는 저압주조기, 중력주조기, 주조설비 및 시험장비, 자동화장비 등 항공·자동차·철도차량·산업분야의 자동화기계·장비 제조 전문기업입니다. 지금은 56억 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막 창립했던 2007년도만 해도 자본금 5,000만 원과 직원 두 명이 전부였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세월 동안 ㈜진양기계는 기술력 확보, 매출 신장 등 다방면에서 발군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창립 첫해 5억 원이었던 매출은 이듬해 중국에 공장을 둔 국내 자동차부품 전문제조기업과 저압식주조기(Low Pressure Casting M/C) 제작 설치 계약을 맺으며 33억 원으로 껑충 뛰어오릅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저압식주조기는 유성정공에 재직 중이던 1997년, 자동차 바퀴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휠 생산을 위해 제가 직접 개발한 장비였기에 모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우리나라 알루미늄 휠 생산의 99%를 저압식주조기가 담당하고 있죠.”

    ㈜진양기계의 기술력과 장비 사후 관리 능력은 해외 시장에서도 높게 인정받아 2010년 독일과 일본의 쟁쟁한 업체를 제치고 중국 충앙그룹과 계약을 맺게 한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진양기계 매출의 30%를 수출부문에서 담당할 수 있게 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지치지 않고 탐구하는
끈기와 열정

주변의 어떤 도움 없이 스스로 큰 성공을 이룬 권진국 대표는 어릴 때 가난이 죄라고 생각했답니다. 경북 봉화가 고향인 그는 중학교도 또래보다 2년 늦게 진학할 만큼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습니다. 버스비가 없어 왕복 12㎞를 걸어서 등교하고, 한겨울에도 양말이 없어 고무신만 신고 다니다 보니 동상에 걸리기 일쑤였답니다.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술자가 되어 돈을 벌던 선배들을 롤모델 삼은 것도 가난을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의지 때문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기술자의 꿈을 키웠죠. 두 살 어린 동생들과 학교를 함께 다녔기에 앞서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사 열심히 했어요.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으니까요.”

권진국 대표는 기술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장학금제도가 있는 태백기계공업고등학교 정밀기계과로 진학했고, 2학년 때 정밀가공기능사(밀링)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꿈에 그리던 장학생이 되었습니다. 졸업 후 구로공구 상가 내 특수공구 제작업체에서 밀링기계 작업자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나이는 어렸지만 기술을 가졌다는 이유로 현장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공부에 대한 열망은 직장생활 중에도 끊이지 않아 야간대학 진학으로 이어졌고, 1990년 치공구설계기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며 설계 능력까지 갖춘 기술자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진양기계 설립 이후에도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기계자동화과 야간과정에 입학해 전문학사학위, 기계공학학사학위를 받는 등 기계공학도로서의 전문성을 확장하며 지금까지도 자동화기계장비개발과 선진 기술 습득을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2010년 권진국 대표는 기술연구소를 설립하며 새로운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해 매년 매출의 13%가량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기술도, 자금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진양기계를 경영해온 권진국 대표는 2011년 새로운 도전에 뛰어듭니다. 항공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문을 두드린 것이죠. 머나먼 경남 사천까지 오가기를 수차례, 2년의 끈질긴 노력은 33억 원의 사업 수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진양기계는 턴테이블 중력주조기 개발, 저압식주조기 냉각시스템 개발, 자동차 AL 휠용 자동 디버링 머신 개발, 다단가압방식을 적용한 전동식저압주조기 개발 등 항공, 자동차, 산업 분야에 적용되는 다양한 자동화기계·장비 개발을 완료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았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 2016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백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였고, 지난 4월에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권진국 대표는 지금까지 쌓은 기술과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기 위해 ‘2016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며 원주공업고등학교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7~2018년에도 ‘1팀 1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학생들 대상의 특강과 공장방문 실습 등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기술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가 기초기술을 전수하겠다”는 권진국 대표. 내리사랑으로 이어지는 기술의 힘이 우리 사회를 기술강국으로 이끕니다.



웹진구독신청

30117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 422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All contents (c) Copyright Ministry of Employment and Labor reserved.[개인정보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