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짜 ‘목표’도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용기’도 얻었어요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 수상자 전혜진 씨
대학 졸업과 동시에 목표하던 공기업 취업에 성공했지만, 실무가 적성에 맞지 않았던 전혜진 씨는 이내 퇴사를 결정합니다. 이후 가장 자신 있던 ‘공부하는 습관’을 살려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지만 “이 길 역시 나와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고민과 압박감 때문에 시험 준비에 속력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만나면서 새로운 진로에 대한 확신과 해당 목표를 위해 달려갈 용기를 얻었습니다. 현재는 취업의지를 되살린 전혜진 씨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3번의 퇴사와 함께 찾아온 불안감
사실 전혜진 씨는 첫 직장이었던 생명공학 관련 연구원을 퇴사한 이후에도 2차례 더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두 번째 직장인 학원에서는 초ㆍ중 학생을 가르치는 영어선생님으로 근무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워진 학원 사정으로 인해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세무회계 2급, 전산회계 1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세무법인에도 취업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역시 ‘0’ 하나만 잘못 붙여도 100만 원이 1,000만 원이 되며 그 손해가 곧장 회사의 손해로 이어진다는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이내 퇴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혜진 씨는 4년의 시간 동안 3번의 퇴사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혜진 씨는 마지막 퇴사 이후 본인의 특기인 ‘공부하는 습관’을 살려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실패라고 생각하는 앞선 경험 때문일까요? 누구보다 부지런하던 혜진 씨의 취업 준비는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내가 정말 바라던 직업일까?”
“이 직업 역시 나와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란 고민이 꼬리를 물며 혜진 씨를 괴롭혔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던 혜진 씨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재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낭비하면서 지냈다고 솔직하게 당시의 상황을 말해줍니다.
“어차피 내가 진짜 원하는 것도 무엇인지 모르는데 공무원 시험 준비를 왜 열심히 해야 하겠냐는 생각이 저를 지배했어요. 당시 핸드폰 중독이 되어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스케줄 표를 짜며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수십 번씩 다짐했지만, 몸이 안 따라 주어 더욱 힘들었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은 깊어졌죠.”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다
하루하루 지쳐가던 혜진 씨는 용기를 내어 외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고용노동부의 취업성공패키지 내용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지원하기로 결심한 것이죠. 청년도전지원사업이란, 구직을 포기하거나 구직을 포기하기 전의 상황에 놓여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구직의욕 고취와 자신감 회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혜진 씨는 꺾일 대로 꺾였던 취업 의지와 나태해진 일상을 예전처럼 회복하는 데 본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프로그램 참여 성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혜진 씨는 단기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한 달 동안 8회 이상의 맞춤형 교육을 들었습니다. 수업은 크게 사례 관리, 자신감 회복, 진로 탐색, 취업 역량강화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과정이 혜진 씨에게 꼭 필요했지만, 특히 ‘자신감 회복’과 ‘진로 탐색’에 대한 내용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힙니다.
“저의 강점이자 장점인 ‘공부하는 습관’이 공무원이라는 직업과 무엇보다 잘 어울리고, 저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피드백을 통해 나의 선택이 옳았구나, 하는 위로를 받았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힘들어했던 것이 저의 꿈을 응원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였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느리더라도 올바른 방향 설정을 통해 그것을 꼭 성취해 내는 사람이 되는 것이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일이라는 것 역시 깨달으니, 취업 준비에 대한 용기를 다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감 회복부터 취업까지
목표에 대한 확신과 추진력을 얻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은 혜진 씨는 다시 예전처럼 취업 준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핸드폰 중독에서 벗어나 이동 시간까지 아껴 가며 하루 14시간 이상 공부에 매진하는 등, 누구보다 부지런한 생활을 하고 있죠. 혜진 씨의 구체적인 목표는 2024년 이내 9급 공무원 채용시험에 합격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내내 긍정적인 목소리와 웃는 얼굴로 미래 계획을 설명하는 혜진 씨를 보니, 반가운 마음이 컸습니다.
청년도전지원사업을 누구에게 가장 추천할 수 있겠냐는 마지막 질문에 혜진 씨는 “자신의 꿈을 마음속에 갖고 있지만 꿈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계속해서 고민하거나, 꿈을 응원받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받아 볼 것을 추천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지금도 사회 진출을 준비하며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을 청년 여러분 역시, 청년도전지원사업과 같은 도움을 통해 적극적으로 미래설계에 관한 해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TIP
2023년부터 청년도전지원사업의 지원 대상 요건이 완화되었습니다. 구직단념 청년, 자립준비 청년, 청소년 쉼터 입ㆍ퇴소 청년, 북한 이탈 청년, 지역특화 선발 청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대학 졸업 유예생 등이 사업의 대상자가 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사업 운영기관(자치단체 및 컨소시엄 기관)에 직접 방문 또는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