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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프로젝트

대학에 합격했거나 취업에 성공해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청년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주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서울 시내 어디를 가도 청년들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비용의 집들이 많죠. 이러한 20~35세 청년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나선 기업이 있습니다. 저렴한 보증금과 합리적인 월세로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공급하는 곳입니다. 사회적기업 셰어하우스 우주의 이야기입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셰어하우스 우주]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우주

셰어하우스 우주의 김정현 대표는 스타트업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주를 창업하기 전에 보청기 생산시스템을 만들어 청각장애인과 난청인을 돕는 소셜벤처 딜라이트도 창업했다고 해요. 하지만 대상이 주로 노인들이어서 청년들이 그분들의 속사정을 모두 이해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딜라이트를 더 잘 운영할 수 있는 곳에 매각한 후에 본격적으로 다른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고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우주의 이소현 마케팅 팀장의 말에 의하면 '당시 대표님과 함께 일하던 직원들의 고민에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회의를 하던 도중에 인턴 한 명이 어려움을 토로했는데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월세가 너무 부담된다는 말이었어요. 당시 청년 주거문제가 화두에 오를 때였고 그러면 청년들의 주거 문제에 접근을 해 보자는 의견이 나오게 되었죠." 우주는 그렇게 청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찾는 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결과 매달 나가는 주거비용에 대한 걱정이 등록금 걱정보다도 더 크다는 걸 발견했고, 주거에 들어가는 비용은 큰 데 반해 주거 만족도는 상당히 낮다는 점을 파악하게 됐다고 해요. 자연스럽게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주거 형태', '함께 하는 공간' 등을 목표로 공동주거, 셰어하우스를 기본으로 잡게 되었습니다. "우주라는 이름도 집 우(宇) 집 주(宙)라는 한자의 조합인데요, 함께 사는 우리들의 집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정립한 우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셰어하우스를 비즈니스 모델로 정립한 우주는 처음 시작한 일이었기에 착오도 많았다고 해요. "저희는 무엇을 해야겠다는 목표가 분명히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의 타깃층인 20~35세의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했죠." 셰어하우스 우주는 쉽게 말하면 공동주거의 형태입니다. 집을 빌려주기를 희망하는 임대인을 모집하고 청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집을 빌려 공동으로 살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합니다. 그리고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들을 모집하죠. 기숙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통금이 없는 등 그보다는 자유롭습니다. "임대인들은 다양한 분들이 연락을 주십니다. 일주일 평균 50건 이상, 많게는 100건 이상 연락이 오는데요, 해외에 가야 하는 분들이나 큰 집이 필요 없어서 작은 집으로 옮기는 분들이 연락을 주기도 하죠. 저희 셰어하우스 우주의 홈페이지에 임대문의를 할 수 있는데 그곳을 통하거나 직접 회사로 연락을 주기도 합니다." 셰어하우스 우주에는 사업개발팀이 존재하는데요, 이들이 임대인과의 계약, 집을 확정하는 등의 일을 한다고 해요. 만약 적당한 주택이 있으면 직접 임대인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집이 마련이 되면 입주신청을 받아요. 입주신청은 셰어하우스 우주 홈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희망 지역의 담당 커뮤니티 매니저가 연락을 하여 입주인과 직접 만나서 면담을 진행하죠." 우주의 평균 계약 기간은 6개월입니다. 6개월 후에는 2~6개월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역시 장기 계약으로 인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책정되었다고 합니다.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민했어요. 대학생들이나 사회초년생들이 집을 얻을 때 가장 부담이 심한 것은 아무래도 보증금일 수밖에 없거든요. 몇천만 원 단위로 들어가는 보증금은 쉽게 구할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저희 우주는 보증금을 월세의 2배로 책정했습니다." 지역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2호선 중심으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여성 입주자가 대부분인 상황이기 때문에 안전도 최대한 고려했다고 해요. 지하철역과 최대한 가까우면서 유흥가와 떨어져 있는 주택가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지방에서 올라와서 처음 맞이하는 집이 우주일 수 있잖아요. 집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질 수 있도록 했어요." 우주에서는 반전세 제도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보증금 1천만 원이 오르면 월세 6만 원을 감면 받을 수 있다고 해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휴식의 공간 우주

우주는 20~35세의 청년층들이 살고 있습니다. 대학생과 직장인은 화제와 관심도가 다를 수밖에 없고 공동으로 같이 살고 있는 상황이기에 우주에서의 화합은 중요하다고 해요. "저희는 기숙사나 단기 임대 같은 느낌의 집이 되고 싶지 않아요. 집은 휴식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공동으로 살고 있다는 특성 때문에 일반적인 원룸과의 차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셰어하우스 우주에서는 이를 위해 커뮤니티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해요. 월 1회 밥 이나 커피를 같이 하거나 공연을 같이 보는 시간을 갖는 거죠. 이 모임에서 주거 규칙을 리뉴얼하고 신규 입주자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1년에 한 번 우주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우주인 연말파티도 진행한다고 해요. "직장인이 많은 지역과 학생들이 많은 지역은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어요. 강제 할 수는 없지만, 같이 사는 동안에는 규칙을 지키며 원만하게 같이 있는 것이 목표예요. 그래서 우주에서는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집이나, 요리를 함께할 수 있는 집, 요즘에는 러닝하우스를 콘셉트로 하우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해요, 기본적으로 집은 휴식의 공간이라는 편리성을 놓치지 않는다고 해요. 젊은 여성들의 취향에 맞춘 인테리어와 편리한 동선 등이 그것이죠.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저희 CS 팀에서 접수를 해요, 집수리나 하자 보수 같은 부분도 확실히 처리하죠. 우주에서 살고 있는 동안 집에 관한 문제는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 우주 노량진지점

  • 우주 숭실대지점

  • 우주 종로지점(34-36호점)

  • 우주인(입주자) 메뉴얼

대한민국의 주거 문화를 바꿀 때까지

셰어하우스 우주는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요. 얼마 전에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공동으로 진행한 11만 원 셰어하우스가 대표적입니다. "월세 11만 원에 셰어하우스에서 살 수 있는 프로모션이었는데요, 2천 명이 넘는 젊은 청년들이 몰렸어요. 그중에서 공동생활 경험, 지방 친구 우선 등을 고려하여 50명을 선별했죠. 청년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취지의 공동 프로모션은 다양하게 진행하려고 해요." 현재 셰어하우스 우주는 올해 상반기에 100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해요. 그리고 이에 발맞추어 단순히 집만 셰어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편리할 수 있도록 짐보관, 이사, 청소, 음식 배달 등 기존의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의식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셰어하우스는 기존의 집을 리모델링하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저희의 목표는 셰어하우스 전용 하우스를 만드는 거예요. 당장은 아니지만 몇 년 안에는 셰어하우스 전용 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연세대 인근에 오픈한 29명 규모의 셰어하우스처럼 중규모의 셰어하우스도 더 많이 오픈할 예정이에요." 셰어하우스 우주는 단순히 청년층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주거 문화를 바꾸기 위해 생애주기별 상품도 만들고 싶다고 합니다. 다양한 연령대가 사는 셰어하우스를 생각하는 거죠. 셰어하우스 우주는 청년들의 주거 고민을 확실히 해결하는 대안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우주의 성공으로 다른 업체에서도 셰어하우스 사업에 많이 뛰어들었죠. 이소현 팀장의 말처럼 단순히 청년들만을 위한 주거가 아닌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주거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날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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