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건강기능식품 기업에서 신뢰성 있는 제품생산을 위한 품질직무 중 기기분석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성경윤 님은 대학 시절 졸업을 1년 남겨두고 막막하던 그때를 지금도 기억합니다. 식품생명공학부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했던 성경윤 님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대부분 영양사를 목표로 하던 것에 비해 식품영양학과는 식품회사, 화장품회사 등 관련 분야가 다양해 진로 선택의 폭이 아주 넓은 편이었던 까닭에 오히려 고민이 더 컸다고 하는데요, 성공취업 멘토링 수업에서 컨설턴트를 만나면서 자신의 이러한 고민을 터놓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에 대학일자리센터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거의 매주 찾아갔어요. 첫 상담에서는 먼저 나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직업선호도검사, 직업가치관검사 등을 진행했고 결과 해석과 상담을 통해 나도 모르던 나를 발견하며 나 자신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성경윤 님은 자신의 성향이 ‘새로움’과 ‘성취’를 추구하는 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연히 전공과 관련된 품질관리 일을 하게 되려니 생각했지만 자신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니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이력서는 빈칸 투성이라 어떻게 준비해나가야 할지 고민하다 대학일자리센터의 몇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성경윤 님이 참여한 프로그램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청년취업 두드림(Do-Dream)’이었습니다.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멘토링에서 취업까지 이어주는 프로그램이 었는데 이에 지원하려면 2분짜리 자기소개 영상을 제작하여 제출해야 했던 것이 성경윤 님에게는 또 하나의 큰 도전이었다고 합니다. 해당 미션에 무사히 통과하여 ‘4차 산업혁명 스마트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일본 요코하마 닛산 자동차 공장, 코트라 무역관 등 산업시설과 기념관을 견학하는 경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윤 님이 취업에 가장 큰 도움을 얻은 것은 면접 공포증을 없애준 ‘텐더케어(Tender Care)’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긴장하면 나오는 습관과 이를 고치는 방법, 말투, 억양, 자세 등 하나하나를 전문 강사를 통해 교정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게 두렵지 않게 되었다는 성경윤 님은 지금의 직무를 위해 혼자 여러 교육을 찾아다니고 4개월간의 GMP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등 차별화된 직무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목표달성을 위해 개척하고자하는 자세는 대학일자리센터와의 인연으로 얻는 용기를 통해 갖출 수 있었습니다. 품질관리에서 생산, 위생 등 전반적인 식품 안전을 담당하는 ‘식품안전전문가’라는 최종목표를 위해 당당히 저만의 길을 갈 것입니다.”

현대글로비스의 인도법인 글로비스 인디아에서 근무 중인 손재우 님은 어릴 적부터 세계지도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로 자신을 기억합니다. 세계지도 속 깨알 같은 작은 나라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자신의 동네는 세계 속 어디쯤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넓디넓은 세상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갔습니다. 그랬던 아이는 대학생이 되어 드디어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첫 발걸음을 내디뎠지요.

“3학년 1학기에 휴학을 하고 인도로 2개월간 여행을 떠났어요. 그곳에서 마주한 빈민과 가난으로 구호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대학교 4학년을 앞두고 손재우 님은 다시 월드프렌즈 NGO 봉사단으로 1년간 아프리카 탄자니아로 파견을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프로젝트 예산관리와 집행, 보건소의 약품 구매 등 주로 관리업무를 담당하며 해외취업을 결심하게 되었고 월드잡플러스를 통해 정보를 얻어 국내 의류기업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첫 직장인 그 곳에서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세계 각지의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아 약속된 납기에 제품을 생산하여 출고 및 수출하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였습니다. 영어는 기본이고, 인도네시아어도 필요해 틈틈이 언어를 배운 것이 성장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일하며 더 전문화된 업무 지식과 경험을 쌓아 세계 곳곳을 연결하는 국제 물류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된 손재우 님은 물류 전문회사의 일자리 정보를 얻기 위해 다시 월드잡플러스를 찾았고 그곳에서 지금의 회사에 대한 일자리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서류 전형과 화상 면접 등의 절차를 거쳐 인도에 있는 물류 전문회사 글로비스 인디아에서 새롭게 일하게 되었지요.

“24살 때 처음 인도를 여행한 뒤, 7년이라는 시간동안 아프리카와 인도네시아를 지나 다시 인도에 오게 된 것이니 정말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지금의 회사는 물류의 전 영역을 수행하는 만큼, 새롭게 배울 업무도 매우 많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재미있습니다.”

인도 현지의 직원들에게도 현지어인 타밀어를 섞어 쓰며 농담을 하고 먼저 다가가니 그들도 경계를 풀고 친절한 동료들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모든 일의 시작은 그저 내가 하고 싶었기에 시작되었습니다. 탄자니아 속담에 ‘길을 잃은 것은 곧 새로운 길을 찾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자신이 꿈꾸는 해외진출과 도전에 대하여 설렘보다 두려움이 더 크다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네요. 그 길 또한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어릴 적 세계지도를 보며 어렴풋이 품었던 꿈은 여행을 통해 구체적인 목표가 되었고 월드잡플러스를 통해 기회를 잡아 해외취업을 이루는 결실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