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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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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형통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사람이 살기 좋은 집은 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합니다. 201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영진약품의 노사형통 스토리는 막힘없이 잘 통하는 ‘바람’을 닮아 있습니다. 노사가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진솔하게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경영성과까지 상승그래프를 그리고 있으니 신바람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글 이지연 / 사진 스튜디오J


  • 신생 합작법인으로서 화합을 위한 노력 집중

    1962년 전문의약품 제조·판매기업으로 출범한 영진약품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국내 대표 제약회사입니다. 2004년 KT&G그룹 계열사로 편입하며 임직원 630여 명을 둔 중견기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일방적인 영업 정책 변경 등 노사 간 소통의 부재로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바람이 통하지 않는 집처럼 꽉 막힌 소통의 부재는 임금협상 노사갈등 상황과 경영위기 등을 초래했습니다. 풀리지 않을 것만 같았던 갈등이 2018년 3월, 이재준 사장이 취임하며 변곡점을 맞았고 이후 회사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오랜 갈등이 한 사람의 등장으로 단번에 해소될 리는 없습니다. 그러나 낮은 자세로 꺼내기 힘든 가정사를 진솔하게 들려준 이재준 사장의 취임사와 ‘함께 잘 되어야 한다’는 노조 측의 마음이 만나 소통의 물꼬를 틀 수 있었습니다.

    “영진약품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 내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임을 감지할 수 있었습니다. 경영자로서 다양한 소통을 통해 노사 간 회사의 목표를 공유하고 잘못된 시스템과 실적을 개선하여 하나 된 영진약품의 모습을 이끌어 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노사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관행대로 노사 대화는 과도하게 전략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영진약품은 공식적인 노사협의회, 임금협상, 단체협상 테이블에서 경영상황 및 구성원 요구사항에 대해 전략적인 모습을 배제하고 상호 소통하는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그것이 노사관계 변화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소통을 토대로 한 기분 좋은 변화

구성원 모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경영진이 본사를 넘어 각 공장과 연구소, 지점 등을 방문하는 타운홀(Town Hall) 미팅을 열었습니다. 영진약품의 경영현황 뿐만 아니라 귀감 사례를 소개하고, CEO 메시지를 전파하는 등 회사의 소식과 가치를 구성원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소통창구들도 개설했습니다. 인트라넷에 ‘부패신고, 고충처리, 제도개선’ 창구를 만들어 누구든 쉽게 제보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는 등 회사 곳곳에서 ‘소통’을 주제로 한 혁신이 이뤄졌습니다. 나아가 사업장 단위 노사협의회와 중앙노사협의회를 별도로 운영해 근무환경 관련 건의사항과 장기적인 정책 관련 논의 창구를 분리하고, 노사발전재단의 노사갈등해결 프로그램, 노사상생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노사 간 파트너쉽 형성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2018년 4월에는 주52시간근무제 시행에 대비한 노동시간단축노사TF팀을 구성해 자체 모의 근로감독을 실시함으로써 변화된 근로시간제도 하에서 노동정책을 준수하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각 부문에 적합한 간주, 재량 근로시간제, 시차출퇴근제 뿐만 아니라 신규채용을 통해 인원을 보충하는 등 변화하는 근로 환경에 대비해 노사가 함께 점검하고 고민함으로써 지적, 위법사항 없는 노동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남성 중심적인 제약회사의 특성을 탈피해 역량 중심의 인력채용에 힘쓰고 있습니다. 2016년 21%였던 여성인력 채용 비중이 2018년 42%로 늘어난 것이 이를 입증합니다. 변화는 절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손뼉이 부딪쳐야 소리가 나듯, 노사의 부단한 노력이 지속될 때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법입니다. 영진약품 노사는 모두가 잘 되는 ‘상생’의 길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따라 수많은 변화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굳건하고 긍정적인 노사문화 구축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을 받아 직책 중심의 연봉체계로 개편하고, 스마트오피스 구축을 통해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으로 개선하는 등 달라진 영진약품의 근무 분위기 속에서 경영성과 또한 창립 이래 최고를 달리고 있다는 게 영업관리실 우선욱 과장의 설명입니다.

“노사가 활발히 소통하며 다양한 개선책과 약속들을 성실히 이행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모든 상황이 선순환으로 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올해 매출도 영진약품 창사 이래 최고액인 2,000억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노사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며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 뜻 깊습니다. 매일이 요즘 같았으면 합니다(웃음).”

영진약품은 지난해 초 불어 닥친 위기를 노사가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한 결과 지난해보다 더 나은 경영성과를 기대할 만큼 지표상 좋은 결과들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영진약품은 다양한 경영상황에서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굳건하고 긍정적인 노사문화 내재화를 목표로 오늘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MINI INTERVIEW



  • 노사문화 내재화는 노동조합과 회사 모두 생각과 행동이 바뀔 때 가능합니다. 다행히 영진약품은 경영 위기와 노동정책 변화 속에서 노사 모두 변해야한다는 뜻에 편견 없이 공감했고, 공식적인 노사갈등해결 프로그램, 노사상생프로그램을 함께 참여하며 신뢰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이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 지난 여름휴가를 해운대 유명 호텔로 다녀왔습니다. 노사가 협의해 직원들을 위한 복지제도를 확장함으로써 하계휴양시설 이용권을 임직원에게 지원하게 되었고 그 행운이 제게 돌아온 것이었죠. ‘사위 덕에 호강한다’는 장모님 말씀을 들으면서 영진약품 구성원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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