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JANUARY/ vol. 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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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회생활을 앞둔 사회초년생에게 ‘백지’ 같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제 자신의 커리어와 입지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상황인 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깨끗한 백지에 비유하는 것이죠.
설진실 씨는 깨끗한 도화지 같은 삶 위에 자신만의 컬러를
조금씩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첫 시작은 국민내일배움카드와 함께였죠.

황정은 / 사진박찬혁

사진과 졸업생,
그래픽 디자이너를 꿈꾸다

포토그래퍼를 꿈꾸며 대학에서 사진을 공부한 설진실씨는 사진을 배울수록 사진 자체보다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에 더 관심을 두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진로 앞에서 조급해지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그 조급함이 조금씩 스트레스로 다가오던 차에, 어느 날 스스로에게 여유를 주면 좋겠다 싶었어요. 졸업은 했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많은 것들을 배워보자 싶었죠. 그렇게 1년의 시간 동안 기초적인 프로그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배울수록 제가 이 분야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더욱 명확히 알 수 있었어요. 그 생각은 자연스럽게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결됐죠. 그러던 중 컬러리스트 자격증까지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컬러리스트는 색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가로서 컬러코디네이터라고도 불립니다. 과거에는 주로섬유와 패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가전제품과 인테리어, 광고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 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사회는 각 분야의 콘셉트에 맞는 독특한 색에 대한 니즈(Needs)가 많은 만큼 컬러리스트는 다양한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죠. 이에 설진실 씨도 자신만의 전문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컬러도 공부가 필요하다

“1년 동안 디자인에 필요한 기초 프로그램을 배운 후, 다행히도 국내 한 패션 브랜드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직을 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 동안 배운 프로그램만 잘 다루면 디자인이 수월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회사 업무를 하면서 저에게 부족한 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오랜 시간을 들여도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슬럼프가 오기도 했어요. 부정적인 생각이 저를 지배하는 게 힘들었어요. 디자인을 처음 배웠을 때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죠. 컬러리스트 자격증을 따야겠다고 생각한 결정적 이유예요.”

진실 씨는 전문 역량을 기르기 위한 첫 단계로 컬러리스트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고, 곧장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컬러리스트기사 자격증’ 시험은 크게 필기와 실기로 나눠져 있어요. 차례로 합격한 후 최종적으로 자격증이 나오게 되죠. 이 중 필기시험은 시중에 나온 이론서를 이용하면 혼자 공부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겠다 싶었지만 실기시험은 독학만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더라고요. 학원이 필요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학원비가 고가라는 것을 알게 되자 조금 막막하더라고요. 정보를 알아볼수록 학원을 다니는 게 과연 좋은 선택인지 계속 질문이 들던 찰나 ‘국민내일배움카드’가 떠오르더라고요. 대학교 때부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알고 있었고 미리 카드발급도 받았었거든요.”

나 자신을 다채로운 컬러로 채워준
국민내일배움카드

물론 수업 과정이 결코 수월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수업이 진행되는 초반에는 제가 이해하는 게더뎌서 과연 시험을 잘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됐어요. 같은 문제를 푸는 동안 다음 진도로 빠르게 나가는 다른 학생들을 보면서 괜한 도전을 했다는 후회도 들었죠. 하지만 이런 저를 보고 선생님께서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더라고요. 결과적으로 2020 정기기사 1회 시험에서 합격할 수 있었죠.” 당당히 컬러리스트 기사 시험에 합격한 후, 진실 씨는 자신의 자격증 취득 과정을 되새김질 하는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학원에 다닐 수 있을까? 시험이 어렵다고 하는데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적은 금액이 아닌데 무리한 지출과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이아닐까?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이어가고 있던 저를 보게 됐어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 자신을 믿어주지 못했던 게 아닌가 싶어서 저에게 좀 미안하기도 했어요. 그래도 당시의 그러한 저를 응원해 준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있었으니 너무 다행이죠.”

진실 씨는 국민내일배움카드가 마치 프리즘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프리즘을 통과하면 빛이 무지개처럼 갈라지듯, 진실 씨 역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컬러리스트 과정 하나를 배운 것일 뿐인데 생각을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금전적 부담을 느끼고 있을 때에는 부모님처럼 어깨를 두들겨주며 방법을찾아주었고,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을 때는 선생님처럼 올바른 길을 제시하며 등을 밀어주었어요. 지금의 저는 과거의 저보다 훨씬 수월하게 작업을 해내고 있어요. 때때로 부족한 점이 보일 때도 있지만,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전과 달리 여유가 생겼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배움을 통해 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만약 혼자서 부족함을 채우지 못할 때, 그리고 또 다시 저의 역량을 확인하고 싶을 때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있다고생각하니 마음이 정말 든든해요.”

앞으로 수업을 통해 배운 색에 대한 이해와 안목으로 현장에서 더 똑똑하게 적용하고 싶다는진실 씨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꿈을 향해 오늘도 한 발 더 성큼 다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