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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개발

능력 중심 사회로 가는 길

국가직무능력표준

많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스펙을 쌓으려고 과도하게 노력하며,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모집 분야에 대한 명확한 직무 정보나 평가 기준 없이 다양한 스펙을 요구하기 때문인데요, 이에 정부는 군더더기를 빼고 꼭 필요한 능력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을 만들었답니다. 취업 트렌드로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된 건 물론이죠. 능력 중심 사회로 가는 관문,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글 강숙희]

무의미한 스펙 대신 실질적인 능력 필요

사실 어느 누구도 특정 직업의 세계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이 무엇인지 잘 모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일단 대학의 관련 학과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을 하지요. 그러나 실제 대학교육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보니, 기업은 신입 직원들의 업무적응과 능력 향상을 위해 재교육을 해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결과적으로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과 스펙이 직장생활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국가에서는 기업이나 취업준비생들이 불필요한 능력을 습득하는 데,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도록 능력 맞춤형 사회로 가는 체계를 구체화했습니다. 그 체계의 기초가 바로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랍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산업 부문 및 수준별로 나눠 놓은 것인데요, 이를 기초로 직업교육이나 훈련 및 자격제도를 현장에 맞게 체계적으로 개편하고, 기업들도 능력 중심 인사관리를 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사용하게 하려는 것이죠.

꼭 필요한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국가직무능력표준에서는 직무 수행을 위한 능력을 크게 2가지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하나는 직무수행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직업기초능력입니다. 직무수행능력은 특정 분야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능력을 말해요. 이를 위해 국가에서는 우리나라 산업에 존재하는 직업 중 70% 이상을 분류해 24개의 대분류로 나누고 847개 직무(NCS)에 대한 10,583개 능력 단위를 개발했답니다. 그 능력 단위에는 구체적인 행동지표들이 있는데, 이를 연마하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물론 이 같은 조건을 기업들이 채용에 반영해야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기업의 채용공고 및 면접에 반영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의하고 또 노력 중입니다. 직업기초능력이란 업무 및 직장생활을 함에 있어 꼭 필요한 능력인데요, 의사소통능력, 수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자기개발능력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얼핏 보면 늘 필요로 하며 강조해 온 능력으로 보이겠지만, 세부적인 구성을 살펴보면 완전히 다르답니다. 예를 들어 의사소통능력의 경우 말할 수 있는 능력인 스피치는 물론이고 경청과 피드백까지 포함해서 의사소통능력으로 간주하고 있어요. 대인관계능력 역시 단순히 사람에 대한 대처법이나 친밀도를 말하는 게 아니라 리더십, 협상, 갈등해결 등 실질적인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장기적 관점의 능력을 말하는 거랍니다. 한마디로 일방적이거나 편협하지 않은, 융통성 있는 능력을 의미하죠.

국가직무능력표준 활용 범위

    기업체

  • 현장 수요 기반의 인력 채용 및 인사관리 기준
  • 근로자 경력 개발
  • 직무기술서

    교육훈련기관

  • 직업교육 훈련과정 개발
  • 교수계획 및 매체, 교재 개발
  • 훈련기준 개발

    자격시험기관

  • 자격종목 신설 및 통합, 폐지
  • 출제기준 개발 및 개정
  • 시험문항 및 평가방법

국가가 만들고 교육이 양성하고 기업이 채용하는 시스템

이렇게 능력 중심 채용 선도와 모범사례 구축을 위해 230개 공공기관에서 이미 국가직무능력표준과 관련한 방식의 채용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답니다. 또한 일부 사기업에서도 실질적인 능력 측면에서 효율성을 인식해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요. 지금까지 기업에서는 좋은 스펙을 가진 신입들을 선발했는데요, 실제로는 업무몰입도나 업무해결능력 등에서 부족함이 있음을 깨달은 것이죠. 이제 기업들도 원하는 인재상에 더 가까워지려면 업무를 대하는 방식이나 무엇을 평가해야 할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해졌고 이를 위해 국가에서 기준을 먼저 제시했고 체계를 구축해 나가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있어요. 선발도 중요하지만, 꼭 필요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체계가 있다면 더 좋겠죠? 현재 인재 양성을 위해 특성화고와 전문대학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의 교육과정을 시범 적용 중이고 국가자격체계도 개편해 훈련 이수 및 평가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평가형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능력 있는 맞춤형 고졸 인재 육성도 가능해질 전망이에요. 대학에서는 기업과 연계해 특정 학과 운영으로 근로자 위탁훈련이나 필요 인재 양성을 미리 준비할 수도 있죠. 이런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자격제도 등에서 산업현장 요구사항을 직접적으로 학습하고 훈련할 수 있기 때문에 수료 후에 바로 현장 투입이 가능해집니다.

유망 분야 신규 개발에도 주목할 것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짧게 끝나는 게 아니고 장기적으로 보완되고 새롭게 개발되어야 하는 프로젝트랍니다. 최근에도 50개의 신규 개발이 이루어져서 직무가 더 많아졌어요. 이번 신규 개발은 4차 산업혁명 등 기술과 직무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IoT 융합서비스기획, 로봇지능개발, 해양플랜트, 바이오와 헬스 등 미래 유망 분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개발된 직무들은 교육이나 훈련과정에서 산업현장의 변화를 반영한 실무 중심 교과서로 활용할 수 있고 산업현장에서도 실무형 인재 채용 및 직무 중심 인사관리 기준으로 적용하면 경쟁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능력 중심 사회의 견인차 역할 기대

국가직무능력표준은 결과적으로 능력 중심 사회로 가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능력 중심 사회란 국가가 산업현장의 기술과 숙련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에 맞게 현장형 인력을 양성하며, 기업은 스펙과 학벌보다 능력에 따른 인재를 채용하고, 근로자도 스스로 꾸준한 능력 개발을 추구하는 사회를 말하지요. 이렇게 능력 있는 인재를 개발해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면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도 향상된답니다.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의 체계와 인식을 바꾸는 일이기에 결코 쉽지는 않아요. 하지만 바람직한 방향이자 꼭 필요한 일이기에 서서히 바뀌어 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사회적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겠지요? 모두가 바라는 학벌과 경력이 동일하게 인정되는 사회, 그 평가체계가 확실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의 확장과 긍정적 피드백을 기대해 봅니다.

* 더 궁금한 사항은 국가직무능력표준 홈페이지(www.nc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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