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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문화 우수기업 소개

1962년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국가 수출을 활성화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를 위해 국가 수출지원기관인 대한무역진흥공사(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설립되죠. 26년 뒤인 1988년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탄생합니다. 그 이후 29년 동안 단 한 건의 분규도 없이 밝은 미래를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해와 배려로 일구어 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KOTRA)의 노사 화합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 KOTRA

KOTRA는 우리나라의 수출진흥과 외국인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공공기관입니다. 1962년 설립 이래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으로 바이어 발굴 및 상품 수출에 주력하였으며, 1995년에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이 추가되면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현재 전 세계 86개국 126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우리 기업 및 유관 기관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수출진흥, 투자유치 외에도 해외 취·창업, 정부 간 거래(GtoG), 글로벌 CSR, 글로벌 M&A 지원 등 시대 변화에 맞춰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추가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1988년 설립된 노동조합

KOTRA가 설립되고 26년이 지난 1988년, 노조가 탄생하게 되는데요, 당시 노조 설립 이유에 대해 KOTRA의 박민준 노조위원장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당시 근무를 한 것이 아니라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1987년 있었던 노동자 대투쟁이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당시 사회적으로 노조 설립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고 KOTRA도 그에 발맞춰서 노조의 필요성이 대두되지 않았나 싶어요." 이렇게 탄생한 KOTRA 노조는 사측과 협조하여 직원의 복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미처 사용하지 못한 연차휴가를 1년간 이월하는 제도를 만들었어요. 또, 배우자가 해외 연수나 해외 근무를 하면 휴직할 수 있는 동반 휴직제도 활성화시켰고요. 큰 변화는 아니지만 조금씩 직원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작년에는 Family day 활성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노조위원장과 운영지원실장이 함께 퇴근 종을 치면서 사내를 순회하였고, 금년에는 PC Off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이해와 배려로 일구어 내는 노사 문화

"소통 활성화를 위한 대표적인 사례로 2012년 11월부터 시작한 노사합동 조직문화 TF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 TF는 KOTRA와 관련된 내부의 문제들을 노사가 함께 개선해 보자는 차원에서 시작되었죠." 노사합동 조직문화 TF는 현재 121차까지 진행이 되었고 직원들이 조직문화에 대한 부분, 개인적인 부분까지도 가감 없이 얘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왔습니다. 특히 TF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제기된 안건은 꼼꼼히 검토하고 검토 결과 및 진행 현황을 경영진이 수시로 파악하여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노사가 사회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기관 기능을 살려 청소년 수출학교, 다문화 무역인 육성, 현지어 도서 지원, 취약계층 외국어교육 등 글로벌, 다문화 CSR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노사의 화합이 잘 이루어지는 비결에 대해서 KOTRA 김재홍 사장은 특수한 근무 환경을 꼽았습니다. "KOTRA는 국내 근무와 해외 근무를 번갈아 가면서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 때문에 노조원의 40%가량이 해외에서 근무 중입니다. 해외 근무를 하게 되면 조직의 운영, 현지 직원 채용과 관리 등 사용자 입장의 경험이 쌓이게 되는데, 그때 노사 양측의 입장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았기 때문에 더욱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KOTRA는 기본적으로 노조를 대립과 갈등의 대상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노조는 조직을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입니다. 회사는 어느 한쪽만 있어서는 성장할 수 없어요. 노측와 사측 모두 같은 미래를 향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직원의 발전이 회사의 발전이고 회사의 발전이 우리나라의 발전까지 가져 오게 되죠.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갈등은 없어지고 이해와 협력 관계가 생기게 됩니다." 김재홍 사장은 꼭 공식적인 창구가 아니라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놓고 수시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소한 것이라도 자주 이야기를 하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합니다. "노조와 대화를 자주 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공식적으로는 분기별 노사 협의회를 갖고 있어요. 그 외에 노조위원장과 경영진이 일주일에 한 번씩 대화 자리를 갖고, 종종 차와 식사를 같이 하면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담당 부서의 경우 매일 노조와 대화하고 있죠."

노사가 더욱 행복한 조직 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박민준 노조위원장은 양극화가 심화되고 성장이 더뎌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측과 사측이 모두 조금씩 양보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비록 공공기관으로서의 제약이 있지만, 주어진 범위 안에서 직원들의 복지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직원들에게 사랑받는 노동조합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과 고객에게 사랑받는 KOTRA가 되도록 사측과 함께 고민하고 기여하겠습니다." 김재홍 사장 역시 바람직한 노사문화를 위해서는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해외 무역투자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노사가 서로 힘을 합쳐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신보호주의,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 움직임 등 최근 대외 무역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주요 선진국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신산업에 대한 세제상의 지원, 여러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등의 산업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KOTRA도 우리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새로운 흐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조직 내부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큰 차원의 변화에 대한 대응에 노사가 관심을 갖고 함께 조직을 변모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민준 노조위원장과 김재홍 사장의 말처럼 건전한 노사문화가 발전될 수 있도록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KOTRA의 미래는 밝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로 양보하면서 발전하고 있는 KOTRA의 아름다운 노사문화가 계속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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