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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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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S 가이드

직업훈련기관에서 실시하는 교육이 산업 현장과 동떨어져 있다는 얘기들은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원하는 능력과 이론에 충실한 교육을 한 훈련생들의 직무 능력은 괴리감이 있었고, 기업은 신입사원을 재교육시켜야 하기도 했죠. 이런 상황에서 한국디지털직업전문학교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통해 교육과 현장의 거리를 없애는데 주력하게 됩니다.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기계설계 및 가공 특화 교육 훈련의 명가

1988년 세워진 한국디지털직업전문학교(이하 KCD)는 기계 직종 분야만을 전문으로 하는 교육기관입니다. 특히 이곳은 정부의 인적자원개발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기계직종 분야에서 전문화, 특성화, 대형화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KCD의 교장이자 고용정책학박사이기도 한 전찬환 교장은 학교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저희는 미취업자, 실업자의 재취업교육 및 직장인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을 진행합니다. 학벌이 아닌 능력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죠." 전찬환 교장은 아직까지 개인의 직무능력보다는 학력이나 스펙에 의한 인력 채용이나 활용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했는데요, 현장에 당장 투입하여 일할 수 있는 인재들의 부재가 안타까웠다고 합니다. "NCS를 알게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현장과 교육의 거리를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있었거든요."

전국 최초 국가기간산업직종 NCS 기반 시범사업 선정기관

현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다른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KCD는 2002년부터 NCS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됩니다. 2008년 직업 능력 계좌제가 도입되면서 정책에 맞춰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방법도 연구했다고 해요. "좀 더 효율적인 교육을 만들기 위한 방법을 분석해 봤어요. 먼저 기존의 자격제가 노동시장에 주는 한계가 있다는 거였죠. 산업현장과 교육·훈련·자격이 모두 따로 놀고 있었어요. 산업현장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연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었죠." 전찬환 교장은 맞춤형 우수 기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NCS의 도입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교육·훈련 학습 내용을 대폭 개선하여 산업현장전문가 워킹그룹에서 학습 모듈을 개발했어요. 또한, NCS는 산업현장에 적합하도록 개발되었기 때문에 훈련시설의 장비도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초기에는 투자를 많이 했어요.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 장비와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육 장비 가 달라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실습을 현장처럼 진행해야 현장에 가서도 당황하지 않고 일을 처리할 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전찬환 교장은 시설의 업그레이드와 교육훈련 과정의 개선에 맞춰 훈련교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키우는 데도 주력했는데요, 교·직원의 경력개발 시스템(CDP system)을 통하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등에서 재교육을 실시하고 개인의 역량 강화(empowerment)교육·훈련과 멘토(mentor)제도를 통한 전 훈련교사의 기계 기능장, 훈련교사 1급 자격증 승급 취득을 목표로 했는데요, 그 결과 현재 10명의 교사 중 6명이 기능장입니다. "학교에서 기능장이 되기 위한 과정을 적극적으로 밀어줬어요. 처음에는 교사들도 힘들어했는데요, 결국 자신의 역량이 키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잘 따랐죠."

확실한 훈련체계의 확립으로 교육 품질 향상

KCD는 NCS를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현장전문가를 투입시켜서 개발 및 보급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업현장전문가를 활용하여 NCS 능력 단위별 평가문제출제, 시행, 채점 및 특강, 산업현장 정보를 제공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로 취업 가능성이 높아짐으로써 취업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죠. "NCS는 검정의 엄정한 품질관리와 체계화로 훈련 품질이 향상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시설 및 장비 같은 훈련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어렵기는 했지만 그로 인해 현장에서 일 잘하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 전찬환 교장은 품질 향상과 명품 자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획득한 것이 구직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교육훈련과 자격이 산업현장 수요에 맞게 개편과 운영이 되면서 일, 교육, 훈련, 자격증 간의 중복 요인이 없어지고 내실을 더욱 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업에서도 우리 학원 출신의 인재를 선호하는 현상이 생겼죠. 현장에서 일 잘하는 인재를 배출함으로써 신규직원을 교육시키기 위한 시간과 비용의 발생을 줄일 수 있었거든요. 좋은 기업에서 우리 학생들을 채용해 주니 취업률은 점점 늘었죠." 전찬환 교장의 말에 의하면 NCS 도입 초기인 2015년도에는 취업률이 68.2%였는데요, 2016년도에는 80.2%, 현재는 83.3%(2017년 5월 기준)까지 올라갔다고 해요. 기업의 요구가 점점 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신입사원 교육훈련 기간이 평균 17.3개월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따르는 비용도 많이 들어요. 이 때문에 현장에 적응을 완료한 우리 학교 출신들을 선호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욱 안정적으로 최고의 전문가를 배출하기 위해

전찬환 교장은 대구의 학생들만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더 많은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애 쓰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2016년 기숙사도 신축을 했습니다. "사실 현재 직업전문학교의 추세를 보면요, 시설투자비가 적게 드는 분야로 과정이 몰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처럼 실제 현장 기술을 배우고 싶어도 길을 찾지 못하거나 거리가 멀어서 다니지 못하는 구직자들도 있죠." 젊은 층의 직업 선호도가 기계 직종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전찬환 교장. 기술은 배워 놓으면 누가 빼앗아 갈 수 없는 자신의 고유 영역이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정부 정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들도 NCS를 도입하여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시설투자비가 많이 드는 종목과 비용이 적게 드는 종목으로 구분해서 훈련비 지원 체계를 구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죠." 학력·스펙 초월 능력 중심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는 직업훈련이 초석을 만들어 준다는 전찬환 교장. 그는 앞으로도 NCS 기반 직업훈련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기계 분야의 분류를 더욱 세밀화하고 시설과 장비 역시 계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기업과 학교, 훈련생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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