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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꽃씨를 심다 > 사회적기업 10주년 특집 02

사회적기업 10주년 특집 02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이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 형태로 사회적인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영리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이나 조직을 말합니다. 이러한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데요, 고용노동부에서도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개소한 소셜캠퍼스 온(溫)은 이러한 사회적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하였습니다.
[글 노혜진 사진 윤상영]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원을 책임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IMF 외환위기는 우리나라의 시장 경제를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로 인해 대량 실직자 발생, 자영업자 부도 등 사회문제가 계속 떠올랐고 2000년대 들어서부터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사회 취약계층과 실업자들이 더욱 늘어났죠. 사회 취약계층이 늘어나고 사회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대안으로 유럽의 사회적기업 제도에 대한 도입과 관련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제20조에 따라 사회적기업의 육성 및 진흥에 관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탄생하죠. 진흥원의 주요 업무는 사회적기업가 양성과 사회적기업 모델 발굴 및 사업화지원, 사회적기업의 모니터링 및 평가,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구축과 운영 지원, 사회적기업 홈페이지 및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회적기업 컨설팅 지원과 사회적기업 관련 국제교류 협력입니다. 이 가운데 청년 사회적기업가 발굴 육성을 위한 진흥원의 대표 사업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인데요, 이 사업은 창업 공간과 창업 비용(최대 5,000만 원)을 지원하고, 멘토링을 통해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말합니다. 소셜캠퍼스 온(溫)은 바로 이런 사회적기업 창업 희망자를 위한 지원 공간입니다.

비용 Zero, 전문가 서비스, 소셜캠퍼스 온(溫)

진흥원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2,780여 개의 창업팀을 발굴했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창업팀들이 사회적기업의 꿈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진행하면서 1년이라는 제한적인 사업기간 동안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친 초기 창업팀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창업기업의 소셜 미션과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2년 차 또는 3년 차에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는 창업팀들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업 첫해에 성공적인 시작을 한 창업팀들도 지속적인 성장 지원과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시되어 왔고 이에 따라 소셜캠퍼스 온(溫)이 탄생하게 됩니다. "쉽게 말하면 소셜캠퍼스 온(溫)은 초기 창업 단계의 사회적기업가들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쉽게 나아갈 수 있게 지원해 주는 곳이에요." 진흥원 창업지원팀 장원찬 팀장은 소셜캠퍼스 온(溫)의 탄생 이유를 사회적기업을 희망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는데요, 소셜캠퍼스 온(溫)의 구체적인 특징을 물어보자 협업을 바탕으로 한 설계와 초기 사회적기업가들의 수요자 맞춤형 지원이라고 말했는데요. 개방형 사무공간과 좋은 환경의 회의실 및 코워크 공간을 통해 창업기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모이고 합쳐져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수 있습니다. 초기 창업자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창업 활동에 필요한 사무공간, 사무기기, 인터넷과 같은 부분을 세심하게 준비해서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고 센터 내에 전문인력이 상주하고 있어 입주 기업의 특성에 맞춰서 성장지원과 다양한 교육,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전문 인력들을 통해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에 필요한 양질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이외에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이나 판로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한 교육과 연계하여 지원의 기회도 가질 수 있답니다. 현재 소셜캠퍼스 온에 입주한 기업은 서울 55개 기업, 부산과 전주에 각 50개 기업으로 총 155개 창업팀이 입주하고 있는데요, 입주기업들은 모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마치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입주공간이나 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자 이곳에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소셜캠퍼스 온(溫)의 위치 선정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문의를 해 주는데요, 소셜캠퍼스 온(溫)에 가장 걸맞은 공간을 찾기 위해 30군데가 넘는 사무실을 돌아봤어요. 주변 환경, 건물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전문가들의 엄격한 평가에 의해 선정되었어요. 특히 사회적 목적을 가진 젊은 소셜벤처가 많이 모이는 성수동이라는 이점도 심사 과정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던 거 같아요."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산실

장원찬 팀장의 말에 의하면 사회복지 영역으로 생각되었던 사회서비스가 비즈니스 방법을 통해 수행되기도 하고 이윤중심의 기업들도 사회 책임과 사회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 모델들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가장 어울리는 기업의 모습이 사회적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가치와 경제적가치를 균형 있게 동시에 추구하면서 기업활동을 통해 이윤을 발생시키면서 사회적 비용을 경감시키고 사회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회적기업은 노동자 중심의 경영 환경을 갖춘 경우가 많아요. 노동자의 자발적 참여도가 높죠. 제대로 터를 잡을 수 있다면 청년, 미혼모, 시니어, 장애인과 같은 사회 취약계층들이 스스로 그들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더 많은 이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소셜캠퍼스 온(溫)에 입주한 기업들은 직종과 분야가 매우 다양합니다. 도시양봉, 치매노인케어, 디자인 예술작품, 환경 등 다양한 사업 모델로 소셜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장원찬 팀장은 이러한 사회적기업의 확산이 정부에서 세심하게 지원할 수 없는 사회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 소셜캠퍼스 온(溫) 개소가 목표

"올해에도 500여 창업팀들이 청년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가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고 지난 6년간 2,362개의 창업팀들이 육성사업을 통해 배출되었어요. 이들이 모여서 같이 의논을 할 수 있는 모임 공간도 필요했어요." 현재 4월에 개소한 소셜캠퍼스 온(溫) 서울과 6월에 개소한 소셜캠퍼스 온(溫) 부산, 7월에 개소한 소셜캠퍼스 온(溫) 전주 등 3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총 10개소 이상 조성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어요. 각 지역에 맞는 창업팀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창업 활성화 거점으로 성장시킬 생각입니다. 더 많은 사회적기업들이 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원찬 팀장은 소셜캠퍼스 온(溫)의 조성을 마치고 개소식을 하면서 입주기업 대표와 종사자분들이 기뻐하는 모습과 감사의 말을 들을 때 힘들었지만 잘한 일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는데요. 진흥원 직원으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창업기업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 기업의 소셜 미션을 수행하고 고용과 매출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면서 힘들지만 보람 있다고 얘기합니다. "개소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아직 갈 길은 많이 남았어요. 창업기업들이 입주하고 난 뒤 제품 전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주고 있는데요, 입주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서 운영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입주기업 자치위원회'도 구성했다고 하는데요,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해서 같이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는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편입니다. 소셜캠퍼스 온(溫)에 입주한 기업은 기본 1년 협약과 이후 6개월씩 2번의 연장이 가능해서 최대 2년까지 이곳에 있을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더 잘 되어서 이곳을 떠나 새로운 둥지를 트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장원찬 팀장의 말처럼 열정을 가진 청년들의 사회적기업 창업으로 더욱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물할 수 있는 날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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