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불만 야기되던 임금체계

2005년 설립되어 경북지역에서 식자재 전문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은 (주)장보고식자재마트는 꾸준한 매출의 성장과 함께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해 늘어나는 인력 운영에 있어서도 모든 직원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기존 직원들의 이직이 잦아 대책마련이 시급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임금과 평가제도가 개선된다면 일정부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임금체계 개선을 결심했습니다.
임금은 기존의 급여규정에 맞게 운영되고 있지 않았고 임금체계 역시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임금인상액 또는 인상률이 결정되어 호봉표를 갱신하였습니다. 남녀근로자의 호봉테이블도 나누어져 있었지요. 남성근로자는 부장까지 연공급제를 운영되고 있었으며 여성근로자는 소분, 캐셔, 경리 업무에 따라 호봉제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임금체계는 직원들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인건비 통제 및 관리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임금체계 이원화하고 직무평가 기준 마련

㈜장보고식자재마트는 동기부여 효과와 인건비 관리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임금체계 설계가 필요했습니다. 우선 임금체계를 이원화하여 사원 및 대리 등 매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체계는 직무급, 과장 이상 직급의 경우 성과연봉제로 개편하였습니다. 직무급1) 설계를 위해 각 직무의 업무총괄 지점장급을 대상으로 직무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또한 직무평가 항목을 구성하여 직무평가 회의를 거쳤고 직무평가 결과, 현행임금, 동종업계 임금을 비교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직무급 제도를 설계하였습니다. 하지만 직무평가 결과 캐셔 및 경리업무는 직무가치에 비하여 낮은 임금수준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캐셔 및 경리업무는 직무평가 점수에 맞게 임금밴드를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1) 직무평가에 의해 각 직무의 상대적 가치에 따라 개별 임금을 결정하여 같은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에게 연령, 근속 등에 관계없이 동일임금을 지급하는 임금체계

새 임금체계·평가제도와 함께 성장 기대

한편, ㈜장보고식자재마트에서 과장급 이상은 호봉표에 따라 일괄적으로 임금이 책정되고 있었습니다. 성과가 높아도 동일 직급에 동일 근속일 경우 같은 임금을 받았지요. 이는 동기부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은 연봉제를 적용하고 직급이 낮더라도 성과가 높은 직원은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임금밴드를 구성하였습니다. 우선 과장, 차장, 부장의 초임을 기준으로 하한선을 설정하였습니다. 또한 직원들의 노력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지급함으로 직원들의 이직률을 낮추고 동기부여를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평가제도는 도입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역량평가 및 업적평가를 시행하되 부서별 업적평가, 개인역량평가를 실시하고, 평가지표 또한 간결하게 운영하기 위해 역량평가와 성과평과로 구성하였습니다. 역량평가는 과장 이상 직원과 과장 미만 직원에 대해 역량 평가 시 평가항목을 별도로 두어 관리하도록 하였습니다. 성과평가는 현재 (주)장보고식자재마트의 경영목표와 연계하여 각 사업부단위별 KPI설정, 이에 따른 각 지점, 부서별 KPI를 설정하여 평가하는 등의 기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토대로 향후에도 제도를 천천히 정비해나가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을 계획이라는 ㈜장보고식자재마트의 임금체계 개편과 평가제도 구축 사례는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오며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더 성장하려는 기업이 거쳐야할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전직원들의 의견 수렴이 결코 쉽지 않았지만 부서장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진행했기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사람이 우선되는 따뜻한 기업으로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