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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워라밸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한국국제협력단(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은 한국국제협력단법에 따라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자 설립된 대한민국 개발협력 대표 기관입니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개발협력’이라는 미션으로 공적개발원조를 수행하고 있는 KOICA는 2020년 노사문화우수기업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습니다. 모두의 희망 일터로 발전해가는 KOICA의 노사문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글 정라희 | 사진 박찬혁


  •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세상을 희망하다

    6·25전쟁 직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불과 76달러. 당시만 해도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로 꼽혔습니다. 그로부터 약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한국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선진국의 원조를 받아야 했던 최빈국에서 벗어나 원조를 주는 공여국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국제개발협력의 최일선에서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는 기관입니다. 1991년에 설립된 외교부 산하 대외무상협력기관으로, 세계 각국에 44개 사무소를 두고 국내외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미션은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의 개발협력’입니다. 이 한 줄의 문구에 담긴 비차별원칙은 한국국제협력단이 노사문화를 혁신하면서 되새긴 기준이었습니다. 한때는 한국국제협력단의 노사관계도 불신과 갈등 속에 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17년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경영평가결과에서 노사관계 직원 만족도는 불과 39점. 바닥으로 떨어진 신뢰 회복을 위해 강도 높은 전사 혁신 요구가 안팎에서 제기되었습니다.

    “최근 3년 사이에 노사문화가 크게 변화했습니다. 내부 직원의 만족도도 그렇지만 외부에서 평가한 수치도 크게 좋아졌어요.”

    한국국제협력단 인사제도개선팀 신승희 과장이 이렇게 말합니다. 실제로 3년이 흐른 지금, 한국국제협력단의 노사관계 직원 만족도는 70점 대로 훌쩍 올랐습니다. 2020년 노사문화우수기업 국무총리상을 받기까지, 한국국제협력단은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가 함께 협의하며 노사상생협력 추진 체계를 갖춘 덕분입니다.





관행은 버리고 제도는 개선하고

2017년 정부 주도로 시작된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은 한국국제협력단의 노사문화 개선의 계기였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전환 대상 근로자들이 주요 현안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모회사와 자회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노사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공무직 인사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일반직과 동일한 직급명과 동일 보수 규정을 적용하고, 승진제도를 실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노사가 나서 직종별, 직급별 간담회를 열고 구성원의 고충을 청취하고 제도 전반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많은 사람을 모아 놓고 진행하는 간담회는 일방적인 설명회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비차별원칙 아래 설정한 인사제도를 노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구성원들을 설득했어요. 인사제도의 적합성 역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6개월 동안 컨설팅을 받았고요. 최종적으로 이동 배치와 교육이 완료된 것이 2020년 6월이니, 총 2년에 걸쳐 단계별로 변화해온 셈입니다.”




  • 워라밸, 제도를 넘어 문화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은 ‘문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시작한 ‘PC-OFF제’는 불필요한 시간외 근무를 단축하는 전환점이었습니다. 실제로 PC-OFF제를 계기로 한국국제협력단의 초과근무시간은 2018년 9.2시간에서 2019년 5.5시간으로 월 평균 약 5시간이 줄었습니다. 퇴근시간에 맞춰 PC가 종료되는 PC-OFF제는 자연스럽게 정시 퇴근하는 문화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더불어 유연근무제도 역시 다양하게 운영 중입니다. 시차 출근은 기본. 시간선택제를 통해 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구조이지만, 직원의 필요에 따라 7시 출근, 4시 퇴근도 가능합니다. 5세 이하 자녀가 있는 직원은 남녀 근로자 모두 육아시간을 신청하면 하루 2시간 임금 감소 없이 단축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한국국제협력단의 여성근로자 비율은 약 50%에 달합니다. 임신 후 출산휴가를 가면 자동으로 육아휴직 신청까지 완료됩니다. 출산 이전에도 임신 중 건강 관리를 해야 하는 직원들은 육아휴직을 앞당겨 사용할 수 있어요.”

    한편으로 연차휴가저축제도를 통해 연차를 쌓아 두거나 당겨 쓰기도 합니다. 재직 기간이 짧아 연차가 충분하지 않은 직원들도 혜택을 볼 수 있죠. 한국국제협력단이 직원들의 근로조건을 빠르게 개선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 문화를 정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소통과 협력의 노사문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사협의회는 물론 이사회 근로자참관제, 혁신위원회, 인원위원회, 비상대책위원회 등 각종 협의에 노동조합이 근로자 대표로 참여하고 있고, 상설기구로 인사제도개선노사공동위원회, 조직문화노사공동위원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 모자회사노사협의회도 운영 중입니다. 덕분에 수시로 노사가 만나 협의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죠. 돌아오는 2021년은 한국국제협력단이 창설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21년에 열리는 노사 공동회의체의 추진 목표는 바로 ‘일하기 좋은 KOICA, 행복한 KOICA’입니다. 직원들의 행복이 개발도상국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한국국제협력단의 변화 역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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