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MARCH / vol.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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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자주 넘는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선넘규’가 대중에게 전하는 카타르시스 덕분일까요?
그가 전하는 직장과 직업의 이야기는 오늘도 전국의 375만 구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합니다.
워라밸 시대, 우리가 찾아 헤매는 신의 직장을 그는 과연 찾았을까요? 한없이 가벼운 농담 사이,
묵직한 진심이 묻어나는 방송인. 장성규 씨를 만나 물어보았습니다.

권찬미 / 사진박찬혁

  • Q 세상의 모든 JOB를 리뷰한다는 모토의 <워크맨>이 몇 년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워크맨 인기의 비결은 뭔가요?

    ‘직업과 일’에 집중한 콘텐츠에 제작진의 기획력이 더해지면서 구독자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워크맨만의 독특한 영상 문법이 저의 캐릭터성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고 그 부분을 구독자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Q 에버랜드·에뛰드 하우스 직원, 국회의원 보좌관, 해녀, 매니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직업을 체험하는 모습이 대중의 모습에 각인되었어요. 가장 기업에 남은 직업 혹은 직장 체험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하나를 꼽기란 너무 어려운 일이고, 사실 모든 직업이 다 기억에 남고 특별했는데요. 워크맨을 통해서 다양한 직업군을 경험해보니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출연 횟수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점차 강해지는 생각은 세상 모든 직업에 대한 리스펙트인 것 같아요.

Q 2021년 최저임금이 8,720원으로 2020년 대비 1.5% 올랐습니다. <워크맨> 촬영 마지막에 항상 일급이 얼마인지 계산하시던데, 최저임금이 오른 것에 대한 소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그렇죠. 아무래도 당장 하루 아르바이트로 계산되는 일당비가 더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고요. 다만 요즘에는 코로나19 시국으로 많은 자영업자분도 마음고생을 하는 시기라 조심스럽기는 합니다. 아르바이트생도 사장님들도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하루빨리 코로나19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Q 최근에는 아르바이트 현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피스에도 찾아가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워라밸, 연봉, 복지, 시설 등 다양한 요소를 보여주고 있어요. 촬영한 기업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워라밸 좋은 기업이 있다면요?

기업 콘텐츠는 최근부터 시작한 콘텐츠라 아직 그렇게 많은 기업을 가보진 못했어요. 기억에 남는 워라밸 기업이 있다면 최근 다녀온 ‘에듀윌’이란 교육기업인데요. 주4일제 근무를 실현한 기업이었어요. 내부 직원들의 만족도도 상당히 높았고 주4일제 근무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 외에도 삼시세끼를 모두 회사에서 챙겨주는 곳 도 기억에 남습니다.

Q 주4일제라니 하루빨리 국내에 널리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웃음). 기업 콘텐츠는 직업 체험 콘텐츠와는 다르게, 또 느끼는 바가 있을 것 같아요.

지금은 대기업부터 중견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을 가고 있어요. 워크맨 콘텐츠를 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중에서도 굉장히 복지제도에 신경 쓰는 곳이 많더라고요. 이미 많이 알려진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워라밸 문화가 우수하고 복지제도가 훌륭한 중소기업이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숨은 알짜 기업들을 잘 찾아서 더 많은 분에게 알리는 소통 채널의 역할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Q 올해 초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50인 이상 사업장(21.1.1부터)과 5인 이상 사업장(21.하반기)에도 시행됩니다. 더 많은 직장인의 워라밸이 나아질 것이라 기대되는데요. 워라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스스로 잘 지키고 계신가요?

저는 사실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요. 프리랜서다 보니 업무량이 들쭉날쭉한 편이고요. 제가 만약 여전히 직장에 속해 있는 직장인이었다면 ‘주52시간 근무제’가 참 반가운 제도였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간 갖 지 못했던 업무 외 시간이 물리적으로 확보되면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코로나19 시국이라는 난제를 잘 해 결하면서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가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정책 으로 잘 정착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Q 말씀하신 것처럼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일터에서 나오거나 사업장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어떤 위로를 건낼 수 있을까요?

    지금으로선 사실 ‘힘내세요’라는 말도 조심스럽고 부끄러워요. 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하는 마음도 들고요. 다만 할 수 있는 일은 제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지치는 분들에게 가끔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 뿐이겠죠.


    Q 2021년 월간내일의 테마는 ‘Jump Up’입니다. 오늘도 묵묵히 하루를 살아가는 직장인, 취업준비생, 구직자, 자영업자분에게 힘차게 ‘Jump Up’하자는 의미에서 파이팅해주세요!

    오늘도 일터로 향하는 전국의 독자분에게 존경과 응원을 건넵니다. 저는 매일 아침 라디오에서, 또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방송인으로서 자리를 지키면서 웃음이 필요한 분들에게 웃음과 위로를 주는 방송인이 되겠습니다! 누구 한 명 낙오되지 않고 모두 함께 Jump Up 하는 한 해 되길 기도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