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MARCH / vol.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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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연출과 출연진들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사랑받는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짧은 러닝타임의 드라마 속에는 러브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직업군의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각 인물의 시선을 따라 도시남녀의 워라밸을 살펴볼까요?

권찬미 / 사진제공 카카오 TV

재원‘s story
내가 꿈꿔온 리프레시 휴가 양양에서 한 달 살기

재원(지창욱 배우)은 몹시 들떴습니다. 오랫동안 꿈꿔온 휴가를 떠나는 날이기 때문이죠. 아버지가 운영하는 건축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도시에서 일에 치이고 사람의 치인 분주한 삶을 뒤로 한채 찾은 곳은 강원도 양양. 서핑하기 좋은 해변 덕분에 서퍼들의 성지로 일컬어지는 양양의 눈부신 바다를 찾은 그는 무려 한 달 살기를 선택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잠들고 눈 뜨고, 원할 때마다 서핑을 하기 위해서였죠. 오랫동안 꿈꿔온 휴가지에서 행복감에 젖은 그에게 한 여인이 다가옵니다. 히피펌을 하고 자유로운 영혼처럼 보이는 그녀는 자유자재로 자신의 감정을 거침없이 표현하죠. 조금씩 빠져드는 스스로를 느끼는 재원은 은오(김지원 배우)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휴가지의 설렘과 함께 찾아온 이 사랑, 과연 괜찮은 걸까요?

은오‘s story
퇴사 후 갭이어 여행, 잠시 쉬어가도 괜찮지 않을까?

은오는 도시 생활에 지쳤습니다. 마케팅 필드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근무하지만 어쩐지 점점 자신의 모습은 잃어가는 것만 같죠. 그래서 과감하게 퇴사한 후 무작정 양양으로 떠나왔습니다. 진짜 내 모습을 찾아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회사의 기대와 사회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 모든 것을 벗어 던진 채 여행객들과 부대끼면서 살아가던 중. 은오는 운명의 사랑을 만나게 됩니다. 서핑을 좋아한다는 이 남자. 점점 더 알아가고 싶지만 여행지에서의 자신과 도시에서 자신의 모습이 다르다는 괴리감에 선뜻 재원과의 약속날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죠. 어쩌면 한여름 밤의 꿈처럼 간직해야 하는 인연일까요? 도시에 돌아가서도 이 사랑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은오의 고민은 깊어갑니다.

with story
진짜 우리 자신의 모습으로 살고 사랑하자

꿈같은 휴가 후 서울로 돌아온 은오와 재원은 결국 약속한 날 만나지 못하고, 재원은 알 수 없는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괴로워합니다. 서울로 돌아와 자신의 회사를 차리기로 결심한 은오는 사업자등록을 하고 1인 마케팅 회사로서 새출발을 하죠. 먼길을 돌아 결국 우연히 마주치게 된 두 사람. 그리움과 분노•미안함•애틋함이 교차하는 여러 대화를 주고 받습니다. 끝내 다시 사랑을 선택한 은오는 말합니다. “나는 뭘 많이 가지는 것보다 내가 필요한 것만 가지면서 살 거야. 남들이 다 가지고 있다고 해서 내가 가질 필요도 없고 그런 인생은 나한테 맞지도 않아.” 스스로 모습을 긍정하며 사랑을 선택한 그들의 앞길에 꽃길이 오래오래 펼쳐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