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APRIL / vol.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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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모두의 일상이 멈춘 사이.
누구보다도 큰 변화를 맞게 된 이들이 있습니다.
변화 앞에서 당황하여 서성이지 않도록 시행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은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되었을까요?
더 따뜻하고 유연한 세상을 꿈꾸며 각자의 필드에서
직업인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권찬미 / 사진김재이

“전국의 트레이너와 사장님들 함께 힘냅시다, 파이팅!”

이득렬 대표・20년 차 헬스 트레이너
테라 gym&필라테스

  • Q 코로나19 이후 1여 년, 어떻게 지내셨나요?

    제가 피트니스 업계에 20여 년간 몸담았는데 지난 1년이 최대 위기였어요. 대면이 필수인 업종이다 보니까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어려웠죠. 신규 매출은 거의 없었고 매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서 소상공인 대출을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또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SNS 채널 개설 등 다양한 노력을 해보고 있어요.

    Q 3차에 걸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어떻게 사용하셨나요?

    헬스장 월세 납부에 많은 보탬이 됐어요. 저희 트레이너 중 일부도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활용해서 생계에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체중이 증가해 스트레스 받는 분들게 파이팅을 불어넣는 한마디 부탁드려요!

    단시간 내에 찐 살 때문에 너무 불안해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회원님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돕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국의 트레이너와 사장님들도 파이팅 하십쇼!

“우리 꼭 다시 공연장에서 만나요”

김이슬 5년 차 재즈피아니스트
김이슬 트리오

  • Q 공연이 많이 줄었어요. 관객들이 보고 싶으시죠?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2019년까지만 해도 공연을 1년에 평균 200회 했었는데, 4분의 1 정도 규모로 공연수가 줄었죠. 집에서 쉬고 작업하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무대에서 마스크 없이 얼굴도 보여 드리고 싶고 함께 웃고 감동도 드리고 싶은데 그게 어려워진 점이 가장 아쉬워요.

    Q 급감한 수입도 문제겠어요.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청하셨나요?

    대부분의 뮤지션은 음원 수익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어렵고, 공연이나 레슨을 해야 하거든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공연과 레슨이 취소된 상황에서 음원 제작까지 하기란 더욱 어렵고요. 그래서 3차에 걸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으로 앨범 제작과 생활비에 고스란히 사용했어요. 더 많은 분이 이 제도를 알고 적극적으로 지원받으셨으면 해요.

    Q 전국의 뮤지션 분들에게 파이팅의 한마디 해주세요!

    오늘도 음악인으로서 정체성을 놓지 않기 위해 버티는 많은 뮤지션 여러분. 좋은 음악과 예술을 위해서 함께 무사히 견디고 극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운 시국에도 음악 들어 주시는 분과 연주해 주시는 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꼭 다시 공연장에서 봬요!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류한승 2년 차 프리랜서 PD
KBS・MBC

  • Q 재택근무를 하고 계시다고요?

    네,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재택근무로의 전환이 있어요. 주로 지금 담당하는 일이 편집 일인데 100%집에서 작업하고 있고요. 촬영이 있거나 영상 소스를 받으러 올 때만 회사에 들르고 있습니다.

    Q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이 프리랜서 PD들에게도 도움이 되나요?

    모든 프리랜서는 작든 크든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원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점에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19 종식 후 가장 먼저 무엇이 하고 싶나요?

    콘텐츠를 만들 때면 저만의 아이디어로 독자적인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가끔 생기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저는 촬영하고 편집하는 일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코로나19가 끝나면 언제든 다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도전해보고 싶어요.

“더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필드에 나서요”

신수진 4년 차 캐디

  • Q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많이 있죠. 확진자들이 와서 골프장이 전체적으로 멈출 때도 있었고요. 확진자들과 동선이 겹쳤던 캐디들은 경기를 진행하는 도중에 코로나 검사를 받거나 자가격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Q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주로 어떻게 사용하세요?

    일반적으로 캐디는 수입이 많은 편이지만, 자가격리 등으로 수입이 급감하는 경우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주위에 지원금을 받는 분들을 보면 식비에 사용하거나 생필품 구매하는데 사용했던 것 같아요.

    Q 대면접촉에 대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캐디로서 살아가는 원동력이 있다면요?

    스스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이 일을 하면서 고객들과 소통하는 것이 참 즐겁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란 믿음과 기대감을 가지고 오늘도 필드에 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