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우린

안전문화로 상생하는
근로자와 기업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우수기업’ SK텔레콤㈜

그 가치에 대해서는 누구나 잘 알지만 정작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바로 안전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 대신 ‘나 먼저’라는 마음가짐으로 실천해야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
SK텔레콤㈜의 안전보건혁신팀 장창록·임영빈·이종옥 매니저는
근로자의 안전 인식 개선을 통해 임직원과 협력사의 안전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글. 김지연  사진. 박충렬

먼저 SK텔레콤㈜와 협력사의 안전보건을 책임지고 있는 안전보건혁신팀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 매니저 SK텔레콤㈜(이하 SK텔레콤)는 유·무선 통신의 한계를 넘어 미디어, ‘AI 컴퍼니’로 도약해 나가고자 하는 국내 대표 이동통신 기업입니다. 이해관계자의 생명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에 따라 안전보건 담당하에 안전보건기획팀, 안전보건혁신팀, 인프라(Infra)/커스터머(Customer)/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안전보건팀 편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안전보건혁신팀 소속으로, 사내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고용노동부 주관 ‘제1회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서 통신업계 유일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어떤 부분에 높은 평가를 받으셨는지요?

임 매니저 협력사 임직원들의 경우 철탑 등 높은 곳이나 밀폐된 장소에서 작업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이에 체계적인 위험성평가와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안전장치와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협력사의 편의를 위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모바일 앱으로 제작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유해·위해 요인 제보를 받는 등 협력사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보건경영 최고 책임자가 매달 수시로 협력사 근무 현장을 찾아 안전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 공모전,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전개합니다. 이렇듯 진정성 있는 태도로 임직원 및 협력사와 꾸준히 소통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부분에 좋은 평가를 주신 것 같습니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이란?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연대해 스스로 위험성평가 중심의 안전보건에 관한 상생 해법을 마련해 실천하고, 정부가 안전보건에 관한 우수 상생협력 모델이 구축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 참여 기업으로 대기업 224개소, 중소기업 3,373개소가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중대재해 제로 목표와 5대 실천사항’으로 구성된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매니저 SK텔레콤의 안전보건 경영방침은 이해관계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인식한다는 내용으로, 노사 모두가 안전보건의 주체로서 책임 있게 실천하기 위해 노사가 공동 서명했습니다. 안전은 결국 의지이고 문화입니다.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사옥 출입구나 작업 현장 도처에 붙여 놓아 자사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한 번 더 인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사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운영 중인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임 매니저 사내 인트라넷에 안전보건 스토리라는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하고 안전 관련 뉴스레터, QR코드 제보 이벤트, 응급처치 교육 등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 구성원의 안전 의식을 제고하고 있습니다. 매년 실시하는 응급처치 교육에는 지난해 기준 임직원 및 협력사, 임직원 가족 3천여 명이 참여했는데, 임직원이 교육에서 배운 심폐소생술(CPR)로 응급처치를 실행해 표창을 받은 사례가 많이 들려 옵니다. 그럴 때면 사내 안전 담당자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협력사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하고 계신 활동들도 궁금합니다.

장 매니저 SK텔레콤은 협력사를 위한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협력사 임직원분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작업 계획서, 위험성평가 등을 올립니다. 또한 안전 신문고를 운영해 현장의 위험, 어려움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30~40건 정도의 제보를 받았고 그에 대한 조치를 100% 완료한 상황입니다. 이와 더불어 통신사 작업 현장에 특화된 안전체험교육관(Safe T Center)을 운영해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고, 안전을 잘 준수한 우수업체에는 연말에 포상도 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불편함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지켜야 하는 것이고, 그러한 인식이 문화로 형성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SK텔레콤에 있어 ‘안전’이란 어떤 의미인지요?

이 매니저 강종렬 안전보건경영 최고 책임자가 항상 강조하시는 이야기인데 “안전에서만큼은 100-1은 99가 아니고 0”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흔아홉 번을 잘했어도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잘했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의 작은 불편함이 익숙함으로 변하는 순간 안전은 자연스러운 문화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안전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지켜야 하는 것이고, 그러한 인식이 문화로 형성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SK텔레콤이 안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나 지향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임 매니저 언제나처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AI 기반의 스마트 안전장치와 솔루션을 확대해 스마트 안전환경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안전체험교육관의 고도화와 감성 캠페인을 통해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 가고자 합니다. SK텔레콤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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