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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 우수 기업

회사 조직 내부에 큰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고 할 겁니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자동차 자체부품 생산 및 프레스금형 제작 전문 기업인 ㈜일지테크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벽을 느끼게 됩니다. 뚜렷한 문제는 없는데 사람들끼리는 데면데면하고 노사 간에는 껄끄러운 느낌이 있었습니다. ㈜일지테크는 마음을 터놓고 일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 되죠.
[글 노혜진 사진 김정호]

보이지 않는 곳의 안전을 책임지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일지테크

자동차 뼈대와 차체 등을 생산하는 ㈜일지테크는 '우수한 기술력으로 최고의 품질을 실현한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1986년 설립되었습니다. ㈜일지테크는 2003년에 금형 공장을 신축한데이어, 2010년 본사 2공장 신축, 2011년 중국 해외법인 설립, 2014년 경주공장 신축 등 최고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자신들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하고 있습니다. 총무팀의 유경돈 부장은 ㈜일지테크에 대해 소개하면서 '눈에 보이는 부분이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을 책임지는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지테크의 주요 생산품은 자동차의 골격이 되는 차체 제품입니다. 고객사의 자동화 라인에 바로 투입되는 모듈 단위의 대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다른 차종의 제품들을 한 개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일지테크는 자체 R&D센터를 세워 신소재, 신공법, 새로운 접합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경돈 부장의 말에 의하면 ㈜일지테크는 2010년부터 큰 성장세를 기록했는데요, 7년 사이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커졌다고 합니다. "회사가 커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사가 서로 믿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이라도 어긋났으면 이렇게 순조롭게 커가지는 못했겠죠."

마음의 벽을 허물기 위해 시작한 노사화합프로그램

㈜일지테크가 1986년 창업하고 난 다음 해인 1987년 ㈜일지테크의 노동조합(이하 노조)도 설립되었습니다. 그 후 30여 년 동안 단 한 건의 노사 분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사관계에 대해 ㈜일지테크 노조의 남진모 부위원장은 '보이지 않는 벽이 있었다'고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사실 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하기도 전부터 귀찮아하는 거죠. 내가 왜 이걸 해야 하느냐는 그런 인식이 있었어요. 자신의 일이 아니면 나서기 싫어하는 그런것 말이죠." 그 결과는 2016년 4월에 실시한 '㈜일지테크 가족은 현재의 일과 삶에 행복해하고 있을까?'라는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는데요, 조사 대상자 100명 중 행복하다고 답한 직원은 48명에 불과했습니다.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회사가 직원의 행복을 책임지지 못한다는것에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노사의 화합이 회사의 행복이라는 생각 아래 저희는 노사화합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2016년의 시작부터 지역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고 2월부터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하고 정시 퇴근을 권장하기도 했죠." 하지만 단편적인 프로그램으로만 진행되었던 자체 노사화합프로그램은 아쉬움만 남겼다고 해요. 노사 차원의 화합으로 연결되지 못했고 협력사와의 관계 안정 역시 성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총무팀의 정진우 과장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털어놓았어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고민을 했죠. 그리고 눈을 돌린 곳이 노사발전재단에서 실시하는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 지원사업이었습니다."

전문기관의 도움으로 완성된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 지원 사업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 지원 사업은 ㈜일지테크가 생각하는 노사 화합의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되었습니다. "단편적으로 이벤트성으로만 진행되었던 회사 자체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으면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고, 저희의 예상은 맞았습니다." 프로그램 준비 단계에서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해요. 어떻게 해야 진짜 화합을 이룰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초기 단계의 설계에서 많은 의논과 많은 의견 수렴이 있었다고 해요. "설계 고민도 있었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좋았어요. 꼭 회사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었습니다. 게임을 같이 하거나 연극을 보면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었거든요. 단순히 듣기만 하는 교육이 아닌 체험하는 교육이라는 점도 좋았어요." ㈜일지테크의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은 총 8개로 구성이 되었는데요,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추진위원회 워크숍과 즐거운 일터 만들기 긍정 변화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희망나눔 행사와 현장소통 강화를 위한 현장관리자 변화관리 교육, 노사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워크숍과 달리기, 등산대회 등이 그것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협력업체와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사실 많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작년 처음으로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시행했을 때 반응이 좋았어요. 그래서 올해는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을 협력업체까지 포함하여 같이 진행을 했습니다." 비용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연극을 즐기며 더욱 화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협력업체와 서로 간의 입장을 역지사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후에는 직원들의 인식 역시 협력업체를 '동반자, 동료'로 생각하게 되었다고 해요. "노사파트너십프로그램은 올해로 2년째입니다. 2년이나 프로그램을 같이 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희는 지원이 없다고 해도 우수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계속 지속할 생각입니다." 현재 ㈜일지테크는 직원들이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스탠딩 회의실을 갖추었으며 작은 도서관, 일학습병행제 역시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특히 협력업체 직원들의 가족까지 모두 동참하였던 호프데이는 100% 회사의 부담으로 운영을 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았기 때문에 매년 규모를 확대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노사가 아름답게 화합하는 그날까지

총무팀의 유경돈 부장은 노사가 아름답게 화합하는 비결을 묻자 '지금 당장이 아닌 긴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회사는 당장이 아니라 5년 10년 혹은 그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큰 그림을 짜야 합니다. 이때문에 지금 당장은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죠. 이러한 회사의 생각을 직원들이 이해를 한다면 노사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더 빨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남진모 부위원장은 이에 대해 '고용문제 해결과 복지'라는 두 가지 방향을 회사측에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회사가 사실 지금도 복리후생이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연차를 소진할 수 있도록 권유하고 직장 어린이집과 동호회 지원, 제안 제도 및 포상 등 지금도 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이 존재하지요. 하지만 조금 더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준다면 직원들의 회사 충성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지테크는 향후에도 자동차 부품 시장 톱 5 진입과 매출액 1조, 일하기 좋은 기업 100위 선정 등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일지테크의 계획에는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협력해 주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죠. 이 때문에 앞으로도 직원을 위해 더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화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일지테크와 직원들이 함께 화합하고 같이 발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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