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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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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굿 워라밸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우리나라 부직포 업계의 1세대 기업 중 하나인 미로는 최근 코로나19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밤낮없이 이어지는 마스크 생산 때문인데요. 그러나 직원들을 위한 회사의 보듬 서비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로 같은 나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도록,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미로의 똑똑한 시스템을 만나봅니다.
글 임기현 / 사진 노사발전재단

  •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요즘. 마스크 착용이 필수항목이 되어버린 소용돌이 속에서 ㈜미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마스크 5부제로 한 숨 돌리긴 했지만, 여전히 일분일초가 아쉬운 상황. 하지만 ㈜미로 직원들의 애사심엔 변함이 없습니다. 바쁜 상황 속에서도 직원의 워라밸을 놓치지 않는 회사의 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변심하지 하지 않는 회사와 직원. 이들의 우호관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형성돼 ㈜미로의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미로는 부직포 원단을 이용해 위생 소모품을 만드는 회사에요. 일회용 마스크나 보호복, 미용거즈나 슈즈커버 등과 같은 위생 소모품을 주로 생산하죠. 요즘은 코로나19로 일이 바빠져서 직원들이 고생이 참 많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불평 없이 잘 따라주고 있어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다’라는 사명감과 함께요.”

    구정은 대표가 이끄는 ㈜미로는 우리나라 1세대 부직포 업계 중 하나로, 부직포가 원료가 되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을 만드는 곳입니다. 가정에서 쓰는 행주와 수세미는 물론, 코로나19 예방에 필수적인 마스크, 의료진들의 감염을 막아주는 위생보호복도 생산하죠. ㈜미로의 제품들은 워낙 성능이 뛰어나서 1,300여 개 국내외 업체에서 러브콜을 보낼 정도입니다.
    제품군이 다양하다보니 각 제품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신경 써야 할 것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완벽하게 갖춰진 생산라인과 꼼꼼한 직원들의 디테일이 더해져 언제나 최고의 상태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답니다.


워킹맘을 위해 각종 제도를 도입하다

품질 높은 제품 말고도 ㈜미로를 설명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차별점이 있습니다.
바로 직원들을 위한 워라밸 제도가 그것인데요. ㈜미로의 워라밸 제도에는 특히 ‘여성 근로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미로는 여성 근로자 비율이 높은 편이에요. 그러다보니 결혼과 출산, 육아로 인한 공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여성근로자 입장에서 좋은 회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일·생활 균형 제도를 떠올리게 된 이유도 여기에 있죠.”

누구나 축하받아야 할 출산과 육아로 회사생활이 어려워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던 구정은 대표는 곧장 근로환경 개선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시행한 제도는 ‘전환형 시간선택제’였죠.

“아이를 키우다보면 자녀의 어린이집 등·하원이나 병원 검진 등처럼 해야 할 일이 많아지기 마련이잖아요. 출근시간에 아이들까지 챙기다보면 아무리 서둘러도 지각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고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 회사 차원에서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는데, 근로자 입장은 조금 달랐던 모양이에요. 육아 때문에 지각이나 조퇴, 반차를 쓰게 되면, 갑자기 생긴 공백을 동료가 대신 메워줘야 하니 마음이 불편했던 거죠. 이러한 고충들이 쌓이면서 퇴사까지 고려하는 직원들이 생겨났어요. 하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숙련된 인재를 놓치는 셈이니, 이에 대한 해결책이 시급했어요. 전환형 시간선택제가 그 첫 번째 열쇠였고요.”

전환형 시간선택제는 근로자가 일정기간 근로시간을 줄여 근무하다가 전일제로 복귀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기업이 자율적으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환사유나 전환기간 등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도입했습니다.
전일제 근무가 어려운 근로자가 업무시간을 줄여 일할 수 있게 한 제도인데요. 덕분에 ㈜미로의 여성 근로자들은 업무공백이나 경력단절을 걱정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기업을 성장시키는 건 결국 사람

    숙련된 근로자의 지속근무를 돕는 것. 이것은 곧 ㈜미로의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능력 있는 직원들의 퇴사는 기업 입장에서도 ‘큰 손해’라는 점을 일찍이 깨달은 구정은 대표의 혜안인 셈인데요. ㈜미로의 워라밸 제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일념으로 더 많은 배려 정책들을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죠.
    자기계발비 지원도 그 중 하나입니다.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직원은 물론, 개인의 역량 개발을 위해 교육을 받고자 하는 직원이 있다면, 아낌없이 교육비 전액을 지원했습니다. 사내에 카페테리아를 만들어 근무시간 중 언제라도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은 기본이었죠.

    “가정이 행복해야 직장생활이 수월해진다고 하잖아요. 반대로 말하면 직장생활이 행복해야 가정생활도 잘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직장과 가정에서 활력과 여유를 찾는 것만큼 회사의 큰 경쟁력이 있을까요? 카페테리아는 업무에만 매여서 활력을 잃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 아주 작은 배려에 불과해요.”

    업무에만 매이지 않도록 ‘숨 쉴 공간’을 마련한 구정은 대표는 이와 동시에 ‘임산부와 워킹맘에 대한 선입견 없는 조직문화 만들기’에도 앞장섰습니다.
    회사에서 아무리 제도를 잘 마련해두어도, 육아 때문에 자리를 비운 여성 근로자를 향한 시선이 무겁다면 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테니 말입니다.
    소수를 위한 특혜가 아니라 회사 전체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전 직원 모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공지했다는 구정은 대표는 제도 활용을 고민하는 직원에게는 개별 상담을 통해 독려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워라밸을 실천하는 기업문화가 정착되면 숙련된 직원들이 오래 근무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인재들의 유입도 당연히 활발해지고요.”

    기업을 성장시키는 건 결국 ‘사람’임을 강조하는 구정은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미로가 왜 지역을 대표하는 워라밸 우수기업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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