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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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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힘!

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인생 2막을 설계할 때 꼭 필요한 것은 새로운 직업입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다양한 문화와 기호가 생겨난 만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도 넓어졌지요. 서울강서캠퍼스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삶 앞에 선 중년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시니어 헬스케어’와 ‘글로벌 한식조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요. 나를 위해,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배우는 새로운 기술, 그 과정을 함께 살펴볼까요?

글 황정은 / 사진 박정우

PROGRAM 1 시니어 헬스케어 프로그램

급속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이들을 위한 새로운 보건의료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다 품위 있는 노년을 보내기 위해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강서캠퍼스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고자 노령인구의 건강 보호를 돕는 ‘시니어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직 강서캠퍼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요양보호사를 양성하는 양질의 교육 과정으로 마련돼 있는데요. 은퇴 후 타인의 건강을 도움으로써 보다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원하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일까요. 이곳의 수업은 수강생들의 열기로 언제나 뜨겁습니다.


교육과정


1) 신체활동지원실습

요양보호사가 되기 위한 필수 교과입니다. 현장에서 만나는 대상자들은 주로 휠체어 혹은 목발 등을 의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이동시킬 때 주의할 점을 배웁니다. 대상자를 침대에서 휠체어로 이동시킬 경우 불편한 다리와 손을 먼저 파악한 후, 그렇지 않은 신체에 힘을 디디게 한 후 조심스럽게 휠체어에 앉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을 알려줍니다.


2) 신체청결지원 실습

기저귀 사용 돕기, 구강청결 돕기, 옷 갈아입히기 등 대상자들의 개인위생을 돕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간혹 대상자들이 물 수 있어, 이를 조심해 머리감기기, 목욕시키기 등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습니다.


3) 인지활동지원보조 실습

문제행동 대처방법, 치매 단계별 의사소통방법, 인지자극훈련(주의력 및 기억력 향상 훈련, 손 모양 똑같이 만들기, 이름 맞추기, 선 따라 그리기) 등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림과 단어를 매칭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 의사소통 교육, 인지기억 테스트를 위한 질문법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4) 임상기초실습

인간의 몸에 대해 배우는 시간입니다. 사람을 보호하고 건강을 관리해주는 일인 만큼 신체기관에 대해 해부학적 지식을 보유하는 게 상당히 중요한데요. 타인을 돌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몸을 먼저 잘 살피고 돌봐야 하는 만큼, 스스로의 몸을 먼저 알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 노인보건관리 실습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요양보호사로서의 바른 직업관을 세우고, 대화법을 배워 대상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와줍니다. 건강한 스킨십을 통한 정서적 지원, 손 유희를 통한 정서 발달 등의 방법을 통해 대상자와 깊이 교감할 수 있습니다.



시니어 헬스케어 프로그램 김세련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 Q
  • 시니어헬스케어과정 교육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 A
  •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5~27명의 수강생이 4개월 동안 요양보호개론과 특수요양 등을 배우는 데 240시간 및 영양강화 교육 240시간, 총 480시간을 교육에 쏟게 됩니다.

  • Q
  • 주로 어떤 분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나요?
  • A
  • 은퇴하신 분들이 많이 오세요. 여성의 경우 전업주부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고자 오시는 분도 많고요.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7:3 정도 됩니다.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시는 분이 대부분이세요.


  • Q
  • 취업 가능한 산업군은 어떻게 되나요?
  • A
  • 재가센터 및 요양원에 취업하는 비율이 높고, 요즘은 재활병원에서도 요양보호사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을 경우 사회복지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양보호사 자격증이 있을 경우 1주일 교육 후 장애인 활동 보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 자격증이 있으면 노인 뿐 아니라 장애인까지 도울 수 있게 됩니다.


  • Q
  • 중년층의 경우 취업에 제한이 발생하지는 않나요?
  • A
  • 사실 현장에서는 여전히 여성 요양보호사를 조금 더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정서적 케어가 세심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남성분들도 대상자를 꼼꼼하게 케어해 주시는 경우가 많아 수요가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Program 2 글로벌 한식조리과정

음식에 대한 기호와 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외식 산업 역시 다채로워지는 추세입니다. 다양해지는 시장의 분위기만큼 이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도 그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죠. 카페에 가면 머리카락이 희끗한 중년의 바리스타가 멋스럽게 커피를 내리고, 패스트푸드점에서도 자연스러운 주름이 밴 노년의 서버가 편안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것 처럼요. 강서캠퍼스 글로벌 한식조리 과정은 이러한 시대 흐름을 반영해 개설된 새로운 신중년 프로그램입니다. 오직 강서캠퍼스에만 개설됐기에 희소성도 크고 수업의 질은 더욱 높아 올해 설립 1년차임에도 불구하고 솔솔 입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강서캠퍼스 글로벌한식조리과정 프로그램을 함께 살펴볼까요?

교육과정


1) 한식 : 국·탕 조리 실습

한식의 기본은 육수인 만큼 맨 처음으로 육수를 만드는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고기를 우려낸 물을 육수, 채소를 우려낸 물을 채수라 부르는데, 육수를 만들 때는 반드시 찬물에 고기를 우리도록 합니다. 뜨거운 물에 우리면 고기 단백질이 응고돼 깊은 맛이 빠져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소는 고기보다 조직이 연하기 때문에 너무 잘게 자르지 않고 통으로 넣어야 국물이 깔끔합니다.


2) 양식 : 육류 조리 실습

양식 요리의 메인은 단연 육류 요리입니다. 고기를 어떻게 익히느냐에 따라 조리법이 달라지지만 공통적으로 마리네이드(marinade) 과정이 필요합니다. 한식에서 고기를 ‘재운다’ 고 말하는 과정이 바로 양식에서는 ‘마리네이드’ 인 것이죠. 올리브 오일과 향신료, 허브 등을 이용하면 고기의 잡내가 없어지고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바리스타 : 스티밍 실습

바리스타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스티밍 실습을 배웁니다. 우유 스티밍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온도와 각도입니다. 직각이 아닌 20~30도 기울인 각도에서 스티밍을 해야 부드러운 거품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라떼류에 적합한 온도 60~65도의 온도를 지키도록 합니다.


4) 제과 : 과자류 실습

제과제빵 분야에서 빵을 발효 하는 것은 제빵, 발효가 필요 없는 것은 제과 분야입니다. 제과에는 생과자, 케이크, 머핀, 스폰지 케이크 등이 있습니다. 제과류 실습에서 중요한 점은 오버(over) 반죽을 하면 안 된다는 점과, 빵 굽는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간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빵이 오히려 부풀어 오르다가 꺼지기 때문에 상품으로서 판매할 수 있는 가치가 하락합니다.



글로벌한식조리 과정 한은주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 Q
  • 교육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 A
  •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7명의 수강생이 4개월 동안 480시간의 교육을 받게 됩니다. 현장실무 실습을 90%이상 편성하여 한식과 양식, 바리스타와 제과 과정까지 알려주는데요, 퓨전 카페, 브런치 카페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바리스타와 제과, 양식과정을 추가했습니다.


  • Q
  • 주로 어떤 분들이 교육과정에 참여하나요?
  • A
  • 전업주부, 경력단절 여성, 명예퇴직자 등 다양한 계층에서 오시지만 목표는 한 가지, ‘새로운 인생2막’을 설계하러 오신답니다. 최근에는 남성분들 비율이 증가했어요. 현재 27명 정원 중 여성이 14명 남성이 13명입니다.


  • Q
  • 어디로 취업할 수 있나요? 중년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제한이 발생하지는 않나요?
  • A
  • 주로 어린이집, 학교 급식, 퓨전 레스토랑, 시니어 카페, 한식 집 등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간혹 메뉴 컨설팅을 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중년이라는 이유로 취업에 특별히 제한이 있지는 않아요. 기술과 성실함이 있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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