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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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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타이틀이미지 꽃씨 심다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영남산업(주)은 무쇠 강판을 샤프심보다 더 얇게 펴 동그랗게 감은 냉연코일을  만드는 곳입니다. 지난 해 노사문화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곳이기도 하죠. 담금질을 할 때마다  더 단단해지는 쇠처럼 영남산업(주)의 노사관계가 지금에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고초가 있었습니다.  쇠 특유의 단단함과 아직 식지 않은 따끈한 잔열이 함께 느껴지는 곳. 영남산업(주)을 만났습니다. 

편집 임기현  |   자료‧사진 제공 레이버플러스   

  • 18년 무재해, 탄탄한 노사관계가 비결!  

    뜨거운 쇳물을 얇게 펴서 만든 열연 강판을 상온에서 다시 한 번 얇게 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냉연공정을 거친 강판들은 한층 강해진 내구성을 자랑하는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에 모두 이 강판들이 사용됩니다.
    냉연공정을 거친 강판들은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주원료가 되는 만큼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데요. 바로  이 작업을 영남산업㈜이 맡고 있답니다. 영남산업㈜은 포스코가 인정한 우수협력사이기도 합니다.  안전사고에도 얼마나 철저하게 대비했는지 ‘18년 무재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죠.  높은 기술력과 안전시스템 만으로도 신뢰가 물씬 묻어나는 기업이지만, 사실 영남산업㈜의 주특기는 따로 있습니다.  끊어지지 않는 탄탄한 노사관계가 바로 그것이죠.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지난해 ‘노사문화대상’에서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영남산업㈜은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로 건강한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영남산업(주), 위기를 기회로 삼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장관상’ 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긴 했지만, 처음부터 자랑할 만 한 노사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51개 협력사가 경쟁하는 구조 속에 있다 보니 노사관계를 들여다볼 여유조차 없었죠.”

경쟁이 일상이 된 근무환경 속에서 2010년 철강업계에 들이닥친 경기 한파는 노사관계가 한층 얼어붙는 계기가  되었다고 민영빈 안전팀장은 회고합다. 인원감축, 임금동결 등 그야말로 일할 재미를 찾기 어려운 힘든  시절이었는데요.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은 이 시기에 비로소 시동이 걸렸습니다.

“노사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었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교육훈련에 들어가는 비용을 꾸준히 늘리기 시작했죠.”

민영빈 안전팀장은 2017년 교육훈련 투자비율이 0.77%(6,930만 원)에 그쳤지만, 2018년에는 0.95%(9,520만 원) 까지 올랐다고 말합니다. 지난해에는 총액이 1,200만 원 정도 더 올랐습니다. 비용 대부분이 인건비로 빠져나가는  수입구조를 고려하면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투자는 계속됐습니다.
이와 동시에 핵심직무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학업을 병행하는 직원에게는 퇴근시간을 단축해주는  등 자기계발의 기회도 폭넓게 제공한 것이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단행했던 제도들은 이내 곧 영남산업㈜의  탄탄한 조직문화로 이어졌습니다.




  • 직원의 가족까지 ‘내 사람’으로 여기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오히려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보장한 덕분일까요.
    영남산업(주)이 지난 5월 좋은 결과를 거뒀습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은 건데요.  무려 포항철강업계 가운데에서는 최초로 이룬 괄목할 만한 성과입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는 건,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 시스템을 갖췄다’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더없이 뜻깊을 수밖에 없는데요. 무엇보다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영남산업(주)의 따뜻한 마음까지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한편, 영남산업(주)의 ‘가족친화경영’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가족 같은 회사가 아니라 정말로 한 가족인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원은 물론 직원의 가족까지 한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로 여기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다양한 교양강좌와 체육대회, 시네마데이트에 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영상황과 근무현장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죠.

    “5월이나 연말에 직원 가족들을 불러 모아 올해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있어요.  직원들에게 돌아간 몫이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 대로 회사 상황을 설명해주죠.  경영설명회에 참석한 아내들은 회사가 투명하게 공개해 주는 덕분에 남편들이 비자금을 못 챙겨서 좋다고들 말씀하세요.  반대로 직원들은 아쉬워하는 것 같고요.(웃음)”

    직원 가족들이 농담을 던질 정도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진행되는 경영설명회는 현장 견학으로 이어집니다.  사실 경영설명회보다 아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바로 현장 견학인데요. 현장의 안전성을 함께 둘러보면서  안심하는 아내의 모습을 확인한 남편들은 더욱 힘을 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 현장 견학에 그치지 않고  영남산업㈜은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사물인터넷 무인 청소 로봇, 밀폐공간 전용 진공흡입 장비,  GPS 수중 청소 로봇, 고소작업 전용 장비 등을 고입해 고위험 작업의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매출액의 약 11%를 성과배분 명목으로 직원들에게 지급해온 영남산업㈜.  근로자와 사업주가 함께 성과를 이룩했다는 생각 없이는 쉽게 하지 않을 방침인데요.  ‘내가 좋으면 회사도 좋고, 회사가 좋으면 나도 좋다’는 노사상생의 기본 원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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