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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희망일터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요? 김영대 씨의 경우가 그러합니다. 퇴직 전 이직 자리가 예정돼 있던 터라 별다른 준비 없이 퇴직을 맞이했지만 예정됐던 이직이 어긋나면서 커다란 심리적 부담과 고민을 안게 되었던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은행원 후배들에게 똑똑한 퇴직을 안내해 주고 있는 김영대 씨를 만나봅니다.
글 한경희 / 사진 스튜디오J

  • 퇴직 후 재취업 실패 막막한 퇴직생활의 시작

    김영대 씨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경영컨설팅센터는 은행 퇴직을 앞둔 재직자 혹은 퇴직자들의 재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퇴직 이후의 삶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가 이뤄지는 곳이지요.
    “2018년 11월 제2대 센터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이곳에서 전직과 창업에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에 관한 구직 전략 지원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귀농, 자산관리 등 퇴직 후 필요한 교육도 하고 있고요.”
    그런데 정작 김영대 씨 자신은 퇴직 전 이런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퇴직과 함께 이직이 예정돼 있었던 터라 별다른 준비 없이 퇴직한 상황에서 그 회사의 사정으로 이직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무 준비도 안 돼 있던 터라 너무 황당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60세에 퇴직할 거라면 지금부터 준비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막막한 마음이었습니다. 아직 중학교와 대학교를 다니는 자녀를 둔 가장으로서 통장의 잔고로 살아간다는 것은 큰 압박이었으니까요. 실업급여를 받는 동안 친구가 소개하는 에너지절감 사업에 기웃거리기도 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며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실업급여 수급기간 8개월이 다 지나고 나니 마음이 더 초조하고 불안해졌습니다.

인생3모작 프로그램으로 ‘강사’ 방향 잡고 전력투구

속절 없이 시간만 흐르던 중 김영대 씨에게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 그가 다니던 은행에 새롭게 오픈한 경력컨설팅센터에서 온 문자였습니다. 퇴직자들을 위한 금융 특화 전직 지원 교육프로그램이 있으니 참여해보라는 내용이었어요.
사실, 김영대 씨는 경력컨설팅센터장으로 부임하기 전 강사로서 꽤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금융전문강사과정을 마치고 강사로 현장 경력을 쌓으며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올라가고 있을 때쯤 지금의 경력컨설팅센터장 제의가 들어와 잠시 고민했다고 합니다. 금융전문 강사로서 입지를 다져놓은 것이 그만큼 값졌기 때문입니다.
“초기에는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외에는 강의 의뢰가 없었어요. 그곳에서는 강사로서 기초를 다져주는 것이지 강의 자리까지 마련해 주는 곳이 아니기에 제 스스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야 했습니다.”
노사발전재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처음 강의 기회를 마련해 준 곳이 노사발전재단 광주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였고 김영대 씨는 이를 기반으로 전국을 누비며 6개월간 그의 강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고 돌아다녔습니다.
“인터넷에서 ‘강사 모집’이라는 단어로 검색해서 발견하면 무조건 지원했어요. 그러나 경력이 일천한 강사를 불러주는 곳은 많지 않았지요. 그래서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등의 노력을 하여 퇴직 전 6시그마 MBB 등 7개 자격사항을 가지고 있던 제가 2018년 8월에는 공무원연금 미래설계 강사 등 24개로 늘어 이제는 31개의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믿고 찾는 경력컨설팅센터장, 그리고 1% 명강사의 꿈

강의 준비를 하고는 몇 시간씩 걸려 지방 강의를 다녀오느라 하루 3~4시간 밖에 자지 못했지만 받는 강의료는 회당 4~5만원일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7년 서울시 평생학습관련 아동청소년경제지도사양성과정 강사 모집에 선정되어 회당 15만원의 강사료를 받으며 활동했고 계속해서 강의처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성인대상 70여 회 이상의 강의를 하고 강의료도 20만원, 30만원으로 조금씩 올라 2018년 8월에는 96만원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초기 강사 시절 베테랑 강사의 ‘100만원 강사료’ 얘기를 듣고 꿈을 가졌는데 강사로 나선 지 1년여 만에 그 자신도 그 꿈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퇴직하기 전 1년의 준비는 퇴직 후 5년의 준비와 맞먹습니다. 퇴직 전 본인의 현재와 경력관리, 경력설계를 해보고 희망 직무 관련 3개 정도의 자격증 취득을 권합니다.”
준비 없이 퇴직한 자신의 경험을 거울삼아 경력컨설팅센터에서 후배들의 퇴직 준비를 살뜰히 챙기고 있는 김영대 센터장의 또 다음 계획은 무엇일까요?
“퇴직자들이 스스로 찾는 센터를 만들고 여러 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재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계기관도 발굴해나갈 것입니다.”
김영대 씨는 중장년 경력관리에 관한 책을 출간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강사로서 회당 100만원이 아니라 시간당 100만원 이상의 강사료를 받는 상위 1% 명강사의 꿈도 있습니다. 경제자서전 전문 강사, 전문 면접관, 창업 전문가도 자신의 경력설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해야할 일이 많은 김영대 씨의 인생3모작은 여전히 푸릇푸릇한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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