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FEBRUARY/ vol. 561
vol. 561
  • >
  • 희망일터 >
  • 굿&굿 오피스

서브메인이미지

지식은 누구나 쌓을 수 있지만,
경험과 노하우는 현업에서 오랫동안 전문성을 발휘한 신중년만이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점을 높이 산 한국후꼬꾸는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중년 구직자를 적극 채용하고 있는데요.
작년 11월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신중년 인생3모작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강진우 / 사진박찬혁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

한국후꼬꾸는 차별화된 고무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을 개발·생산하는 강소기업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탑재되어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저감하는 댐퍼풀리와 자동차 유리 전·후면의 물기를 제거하는 와이퍼 블레이드를 주로 납품하는데요. 최근에는 수소전기차와 전기차가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가스켓, 수소전기차 스택 가스켓 등을 개발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국후꼬꾸는 1987년 설립 이래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해 왔습니다. 일자리가 안정돼야 직원들이 마음껏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경영진 특유의 인재 철학이 반영된 결과인데요. 2022년 1월 현재 448명의 직원 모두가 100% 정규직이며, 앞으로 인력 충원 시에도 이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100% 정규직 채용은 자칫 사업의 유연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 회사는 내실 있는 사내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직무 전환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후꼬꾸 특유의 상생 정신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죠.”

나이와 성별, 학력을 따지지 않는 근로자 채용도 한국후꼬꾸의 특징입니다. 실제로 지방대 출신 관리직 비율이 72%에 달하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음에도 여성 근로자의 비율이 19.2%로 비교적 높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유로 퇴직 후 재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 구직자도 적극 채용함으로써 신구가 조화된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신중년 채용으로 끌어올린 기업 경쟁력

신중년 구직자는 오랜 직장생활을 바탕으로 경험과 노하우,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후꼬꾸는 이 점에 주목, 자리에 알맞은 신중년을 채용해 왔으며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인사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관리부 박재완 부장은 중장년일자리 희망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신중년 채용 성공률을 높여 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한국후꼬꾸에 입사했습니다. 이전 직장과의 고용 계약 종료 후 200여 곳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음에도 서류 전형조차 통과하지 못한 암담한 상황에서 중 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만났고, 저의 오랜 인사 업무 경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소개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직접 경험했기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 요건에 부합하는 신중년 구직자라면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고,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수 있었습니다.”

한국후꼬꾸는 신중년 구직자를 채용할 때마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컨설턴트를 직접 찾아가 해당 직무와 채용 요건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회사에 부합하는 인재를 추천받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덕분에 한국후꼬꾸와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구직자들과 만날 수 있었으며, 해외 법인장·공장 보전부장 등 주요 보직을 유능한 신중년으로 채웠습니다. “저도 신중년 구직자였기에 채용 과정을 거치며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채용 불합격자를 위로하는 편지를 작성해 전달하는 등 구직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질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이러한 준비와 마음가짐이 신중년 구직자 5 명 채용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든든한 일자리로 만들어 가는 동반 성장

한국후꼬꾸가 신중년 고용 창출 및 안정에 진심을 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가 있습니다. 정년 연장을 희망하는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재임 용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인데요. 정년을 앞둔 직원들 과의 심층 면담과 내부 평가를 통해 지금껏 일해 온 자리에서 그대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임금도 삭감하지 않고 고스란히 유지합니다.

“직장인이 한 기업에서 수십 년간 일했다는 것은 그 만큼 그곳에서 성실히 업무에 임했으며 성과 또한 높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재인 동시에, 그간의 친분을 바탕으로 후배 직원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적극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적임자죠. 이런 이유로 작년 10월 정년 퇴직자 재고용을 위한 취업규칙 개정을 진행 했으며, 정년 퇴직일이 지난 직원 6명이 이전과 변함 없이 현업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날로 높아지는 시대의 가장 중요한 복지는 바로 일자리입니다. 한국후꼬꾸가 고용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는 배경입니다. 아울러 직장 동호회 지원, 식당 개선, 직원 건강검진, 통근버스 운행, 직원 숙소 제공 등 중견기업에 걸맞은 복지제도 마련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제조업 기반의 기업은 직원들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역량을 향상 시키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후꼬꾸는 이런 신념을 바탕으로 ‘나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 ‘신중년의 든든한 인생 동반자’로서의 면모를 꾸준히 갖춰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