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FEBRUARY/ vol.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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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성현 씨에게도 비슷한 꿈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많은 일이 펼쳐지는 시대,
‘게임’을 통해 자신의 상상력을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안성현 씨가 게임 시나리오 작가에서
게임 기획자로 영역을 확장하며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있었습니다.

정라희 / 사진박찬혁

게임세계를 더 멋지게 펼쳐낼 수 있도록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영화 시나리오에 도전했습니다. 2년 동안 영화 시나리오 쓰기에 매달렸지만 어찌 보면 습작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래도 당시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게임회사에서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일할 기회가 열렸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즐겨하며 성장했던 2030이라면 한 번쯤 일해보고 싶은 게임업계에서의 생활. 취미이자 특기인 글쓰기를 평소 좋아하던 ‘게임’에 접목하는 게임 시나리오 작가는 분명 매력적인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나리오를 아무리 잘 써도, 이를 현실화하려면 또 다른 역량이 필요했습니다.

“게임 시나리오도 기획의 한 영역이기는 하지만, 더 큰 그림을 보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가려면 결국 기획자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게임 시나리오를 잘 써도 기획 단계에서 막히거나, 시나리오에 설정한 부분들이 개발을 거치면서 달라지더라도 사용자들은 시나리오가 별로라고 여기기도 하고요. 그래서 기획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게임 기획자로 직무를 전환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던 안성현 씨. 단순히 업무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넘어 더 좋은 근무 환경으로 한 단계 옮겨가고 싶은 바람도 컸습니다. 그러자면 다른 기획자들과 차별화되는 ‘나만의 무엇’을 갖추어야 했죠.

남들과 다른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며

게임 기획자로 전직을 계획했지만, 게임 기획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안성현 씨. 사실 게임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며 이미 게임 기획 전반에 대한 배경지식은 있었기에, 기획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또 다른 역량을 키우고 싶었습니다.

“게임 기획자는 시나리오 작가보다 개발자와 디자이너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원활하게 해야 하는데, 게임 기획서만 준비해서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실제 하는 일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관련 공부를 해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즈음 우연찮게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개발과 디자인을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해당 분야로 전직할 계획은 아니었기에 내심 비용 부담을 느꼈던 차였죠. 그래서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해 스스로 수강과목을 골라서 정하고 발품을 팔아가며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수원 인계동에서 < C, C++프로그래밍 >을배웠고, 부천 상동에서 < 시각디자인 >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거주하는 인천에서 수원으로, 부천으로 오가며 부지런히 공부를 이어갔죠.

한계를 깨고 미래를 열어준
국민내일배움카드

안성현 씨가 가까운 학원을 두고 다른 수도권 지역까지 오간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취업준비는 시간과 비용의 싸움. 게임 시나리오작가로 2년 가까이 일했던 만큼 큰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을 배우는 일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앞섰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는 국비 지원이 되는 데다 100시간내외의 비교적 짧은 수업이어서 저에게는 부담이 적고 매력적인 선택지였습니다. 만약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없었다면 비용적인 허들 때문에 이런 시도 자체를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안성현 씨는 게임 기획자로서 꿈꾸던 직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많은 취업준비생이 입사를 희망하는 5대 IT회사 중 한 곳이죠. 원하던 직무로 선망하던 직장에 취직한 안성현 씨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해보니 되더라’라는 능동적인 태도라고 말합니다.

“이전에 저는 ‘이 업무는 내 영역이 아니야’라고 정해둔 선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이 동료들에게는 못해서 안 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더라고요. 계속 안 하다 보면 못하게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전혀 다른 분야의 훈련을 하면서 그 장벽을 모두 깰 수 있게 된 거예요. 제가 모든 걸 할 수 있는 건 아니어도, 동료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에게 기획자로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본은 갖 추게 된 셈이죠.”

안성현 씨는 자신에게 국민내일배움카드가 ‘근거 있는 자신감’이 되어주었다고 말합니다. 물론 여전히 모르는 것이 많고 부족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해 한계를 넘어본 경험이 있기에, 다음 도전도 두렵지 않습니다.

< 취업자‘s 꿀팁 >

사람마다 관심사와 이력은 다르잖아요. 기존 프로그램이 자신의 커리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스스로 수강 설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수업을 들으면 해당 내용을 취업에 활용할 기획서와 포트폴리오에 바로 녹여냈어요. 취업 준비 시간을 절약하면서 배운 내용을 복기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