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감각

생각보다 앞서는 판단,
직관이라는 지혜

 

직장에서 우리는 이성과 논리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우리를 움직이는 건 종종 설명하기
어려운 ‘직관’입니다. 직관은 단순한 감이 아니라,
오랜 경험과 통찰이 무의식적으로 작동해 나타나는 판단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블링크(Blink)>에서 이를
‘첫 2초의 판단’이라 부르며, 때로는 긴 분석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익숙한 업무에서 위험 신호를
빠르게 감지하거나 회의 중 핵심을 단번에 파악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직관을 활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인슈타인도 상대성이론의 아이디어가 먼저
직감으로 떠올랐다고 고백했습니다. 직관은 이성이 닿기 전에
진실에 가까워지는 또 다른 방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직관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선입견이나 감정에 휘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논리와 조화를 이룰 때,
직관은 복잡한 상황에서 빠르고 유연한
결정을 돕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직관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된 경험과 성찰 속에서 길러지는 지적 자산입니다.
설명할 수는 없어도, 직관이라는 힘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종종 생각하기 전에
이미 정답에 가까이 다가서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