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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의 고용서비스상’
창원고용노동지청 지역협력과

사람의 몸은 75조 개 이상의 세포와 수많은 기관계로 구성된다. 각각은 독립적이지만
끊임없는 소통과 교류로 하나의 팀처럼 작동한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독립된 인격체들이 하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고,
이는 정교한 소통과 조화로운 교류를 통해 가능해진다. 창원고용노동지청 지역협력과가
‘2024년 올해의 고용서비스상’을 수상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글. 김혜영  사진. 김근호

경남 대표, 창원고용노동지청

창원고용노동지청(이하 ‘창원지청’)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산하 지청으로, 창원시 내 경상남도청이 소재하고 있다는 위치적 특성으로 인해 관할구역(창원시, 함안군, 창녕군, 의령군 등)을 포함한 경상남도 지역 전체를 총괄하는 대표지청으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중 ‘올해의 고용서비스상’을 수상한 지역협력과는 일자리 사업을 담당하는 지역협력팀, 사업체 근로자 현황 및 실태조사·분석을 담당하는 노동시장분석팀, 외국인 취업을 위한 고용허가제 업무 담당 외국인력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한 팀이다.

지역협력과 양철수 과장

“이를테면 노동시장분석팀에서 제공한 고용동향 분석자료는 일자리 창출의 중요한 초석이 됩니다. 이를 토대로 지역협력팀에서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면, 외국인력팀에서 내국인력으로 메워지지 않는 부분을 외국인력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마치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맞물려 실효성 있는 일자리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창원지청 지역협력과가 업무에서는 ‘협력’의 중심에 있지만 위치적으로는 아이러니하게도 ‘분리’되어 있다. 창원지청사도 고용센터가 있는 건물도 아닌 위치의 별관에 자리하고 있다. 이마저도 지역협력팀과 노동시장분석팀만 함께 하고 있고, 외국인력팀은 창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 빌딩에 상주해 따로 떨어져 있다.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거리만큼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부 소통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지역협력팀 박태경 팀장

“우리과는 정기회의 시간 시작 전 가지는 티타임으로 소통이 시작됩니다. 공간이 떨어져 있고, 업무적으로 출장이 잦아 얼굴을 자주 맞대지는 못하지만 회의 시간만큼은 여유를 가지고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눠 마십니다. 업무의 진행상황, 새로운 정보들, 어려운 점들을 공유하면서 공감대를 쌓아가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협력과 소통의 힘으로 ‘2024 올해의 고용서비스상’ 수상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문제는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의 전반적인 발전과 안전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고용노동부에서는 고용서비스 품질제고 및 고용행정 발전에 기여한 센터(부서)와 직원을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올해의 고용서비스’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창원지청 지역협력과는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안내하고, 경상남도가 일자리 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는데 기여한 공로 등이 인정되며 지난해 ‘올해의 고용서비스상’을 수상했다.

지역협력과 양철수 과장

“2012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이 개최되는데 2024년도엔 경상남도가 종합대상을 받았고 김해시가 우수상을, 창원시와 사천시가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또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에 국비 178.2억원이라는 전국 최대 규모의 예산을 배정받으며, 근로자 16,124명을 지원하는 등 그간의 노력이 모여 좋은 상으로 결실을 맺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창원지청 지역협력과가 특히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바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이다. 창원의 기계제조, 거제의 조선, 사천의 항공, 김해의 바이오, 양산의 자동차부품, 밀양의 나노 등 지역에 맞는 일자리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지역협력팀 박태경 팀장

“경남도 내 18개 기초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산업을 한정된 예산으로 모두 지원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어디에,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지 ‘효율성’을 따져야 합니다. 노동집약적이며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항공업, 업종별상생협약지원에 따른 자동차부품업을 경남 주력산업으로 선정,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추진한 이유입니다.”

3대 주력사업은 각각의 특성에 맞게 지원이 이뤄지며 효과가 극대화됐다. 조선업의 경우 조선업재직자희망공제를 NH농협과 협약해 전용상품으로 개발, 전국 최대 규모인 10,895명에 2년간 지원하며 경력자 이탈방지와 장기근속을 유도했다. 항공산업의 경우는 2023년부터 항공산업 상생협의체(고용부-경남도-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유관기관)를 구성, 전국 최초 자치단체 주도로 항공우주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자동차부품업은 현대기아차의 2·3차 중소 협력 35개사를 대상으로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267명의 일자리를 창출해냈다.

지역상생의 목표를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

최근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추가공모 소식이 있었다. 창원지청 지역협력과는 일찌감치 경상남도청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예산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발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국비사업을 수행하게 되면 지자체에서도 자체부담금을 부담해야 하는데도 그간 쌓아온 상호간의 신뢰와 검증된 성과가 있기에 주저 없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이러한 도전은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 실제 사업을 주관하는 지역협력팀뿐만 아니라 창원지청 지역협력과 모든 팀들도 앞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지역 공동체들과 함께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하며 다짐의 말을 전했다.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상생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겠습니다.

외국인력팀 최호정 팀장

“인구감소로 인한 노동인력의 부족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미 1차산업에까지 외국인력이 많이 투입되고 있으니까요. 외국인 채용에 따른 의사소통의 어려움, 합법적인 채용시스템 운영, 노사 간의 갈등 해결 등 다양한 문제들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노동시장분석팀 이남선 팀장

“통계에 필요한 조사과정에서 기업체의 협조가 가장 절실합니다. 정확한 데이터가 기반이 되었을 때 효율적인 정책 반영과 사업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우리팀 조사관들의 요청에 많은 협조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