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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함께라면 길이 보인다

‘청년ON 라운지’에서 만난 Z세대의 취업 준비법

취업 정보는 넘쳐나지만, 나한테 맞는 이야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채용공고만으로는 현장을 알 수 없고, 혼자 쓴 자기소개서가 맞는 방향인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청년ON 라운지에서는 현직자 취업 콘서트, 1:1 취업컨설팅, 일경험 상담이 한 곳에서 이어진다. 이곳을 먼저 찾은 Z세대 신입생과 취업준비생에게 무엇을 얻었는지 물었다.

글. 24학번 전채원·26학번 김민주 사진. 오충근
Q

청년ON 라운지를 처음 알게 된 건 언제였나요? 그리고 실제로 발걸음을 옮기기까지 망설인 게 있었다면요?

(전채원) 이제 3학년이 되었지만 학회나 공모전 경험도 없고, 학교 공부와 아르바이트에만 집중하다 보니 취업 관련 정보를 깊이 찾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컨설팅을 받을 만한 스펙을 쌓아두지 않은 상태라 '의미가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라도 얻을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김민주) 아직 1학년이라 취업이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청년ON 라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취업 준비를 알아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어 처음에는 그냥 넘기려 했습니다. 그래도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일찍이 정보를 얻고 방향을 잡아보자는 생각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Q

취업 준비콘서트에서 현직자 이야기를 들으면서, 채용공고만 보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전채원) 채용 공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의 구체적인 인재상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취업 준비를 위한 현실적인 팁들도 얻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 제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경험을 쌓아야 할지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김민주) 채용 공고를 봐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현직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실제 직무가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와닿았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 어떤 경험을 쌓으면 좋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고,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대한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Q

일경험 프로그램 상담을 받았는데, 본인이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과 상담을 받고 나서 바뀐 것, 가장 선명하게 달라진 부분 하나만 꼽는다면요?

(김민주) 상담 전에는 일경험 프로그램이 졸업을 앞둔 선배들만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취업 준비라는 단어 자체가 아직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1학년인 제가 굳이 알아볼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을 통해 일경험 프로그램에도 여러 유형이 있고, 그중 프로젝트형은 학년에 관계없이 지금부터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하나 얻은 것 이상으로, 상담을 받고 나서 가장 달라진 점은 마음가짐이었습니다. '언젠가 해야 할 일'로만 미뤄두었던 것들이 '지금 시작할 수 있는 일'로 바뀌었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경험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Q

1:1 취업컨설팅에서 컨설턴트가 짚어준 것 중 스스로는 문제라고 생각 못 했는데 지적받고 나서 달라진 게 있었나요?

(전채원) 아르바이트만 꾸준히 해왔고 대외 활동 경험이 없어서, 솔직히 자소서를 쓸 재료 자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출한 자소서도 스스로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면서 자신 없이 가져갔습니다. 그런데 컨설턴트 선생님께서 이력서와 자소서를 꼼꼼히 살펴보시더니, 희망 직무 분야와 충분히 연결 지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데도 스스로 너무 작게 표현하고 있다고 짚어 주셨습니다. '과잉 겸손'이라는 말이 정확하게 와닿았습니다. 그 경험이 가진 가능성을 제가 먼저 깎아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이었고,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나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풀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소서 작성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해 주셔서,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던 부분도 방향이 잡혔습니다.

Q

이곳을 다녀온 뒤, 취업 준비 루틴이나 생각의 방향에서 실제로 뭔가 바뀐 게 있었나요?

(전채원) 관심 분야를 막연하게 여러 개 생각해 두기만 했고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알아보지는 않았는데,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경로를 알려주신 덕분에 이제는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격증이나 어학시험의 종류가 너무 많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관심 분야별로 우선순위를 정리해 주셔서 어느 정도 감이 잡혔습니다. 3학년 2학기를 앞둔 지금, 필요한 시점에 센터를 방문해 현실적인 도움을 받은 덕분에 막막하게만 느껴졌던 취업 준비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민주) 취업 준비는 3, 4학년이 되어서 생각해도 된다고 여겼는데, 1학년부터 준비해 나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대외 활동이나 공모전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고, 지금 하는 경험들을 나만의 포트폴리오로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습니다. 취업이 당장 급하게 느껴지지 않더라도 대학 생활 초반에 이런 경험을 해두는 것, 주변 사람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랐던 취업준비,
청년ON 라운지를 나설 때는
막막함 대신 '첫 번째 할 일 목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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